짜장면 한그릇 6000원 시대...14일 블랙데이엔 '반값'으로?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짜장면 한그릇 평균 가격이 6000원을 넘는 등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가에서 블랙데이를 맞아 짜장면 '반값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블랙데이는 매년 4월14일로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으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비공식 기념일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중식 전문점 홍콩반점0410은 블랙데이를 맞아 오는 14일 단 하루 간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짜장면을 3000원(정상가 6000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배달 앱을 통한 할인도 가능하다. 홀 영업을 하지 않는 배달 전문 매장의 경우, 포장 시에 동일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홍콩반점 메뉴 주문 시 최대 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홍콩반점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블랙데이에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통 큰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풍성한 한 끼 식사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편의점도 블랙데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블랙데이를 기념해 4월 한 달간 15가지 주요 블랙푸드 상품에 대해 ‘1+1’, ‘2+1’ 덤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 행사 상품은 오뚜기 마요짜장볶이큰컵, 삼양 쿠티크에센셜짜장큰컵, 하림 더미식유니자장면한그릇, 오뚜기 짜장컵밥, 칠성 펩시콜라제로500㎖, 칠성 펩시콜라제로망고500㎖ 등 6종이다.

2+1 상품도 준비했다. 해당 상품은 농심 사천짜파게티봉지, 농심 짜파게티큰사발, 농심 사천짜파게티큰사발, 농심 앵그리짜파구리큰사발, 농심 신볶게티큰사발, 오뚜기 컵누들짜장맛소컵, 오뚜기 짜슐랭봉지, 코카콜라제로355㎖, 칠성 펩시콜라제로355㎖ 등 9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 4월14일 블랙데이에 자장라면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면서 “냉동짜장면은 70%, 단무지는 20%, 콜라도 15% 판매량이 늘어 올해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면·소스 전문 기업 면사랑은 블렉데이를 맞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식 간편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면사랑은 짜장·짬뽕은 물론 삼선중식냉면을 비롯한 중식잡채, 차오미엔, 볶음짬뽕면 등 다양한 중식 간편식 라인업을 준비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면사랑몰 외에도 쿠팡,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같은 다채널에서 기획전을 진행해 내가 원하는 구매 채널에서 원하는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먼저 면사랑몰에서는 오는 17일까지 해물짬뽕, 직화유니짜장 냉동팩면을 비롯한 중식 간편식을 10% 할인 판매한다. 쿠팡 블랙데이 기획전도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블랙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짜장면 한 그릇의 올해 평균 가격은 6361원으로 조사됐다. 1970년에는 짜장면 한 그릇이 100원이었지만 2000년에는 2500원, 2018년에는 5000원, 지난해부터는 6000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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