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의 홍명보, 퍼펙트 캡틴 김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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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32)가 4월 평가전에서 만점 활약을 보였다.
12일 STN 스포츠의 김혜리 관련 질문을 받은 벨 감독은 "(김)혜리. 잘 했어. 항상 잘 했어. 혜리 캡틴 좋아요. 선수 좋아요. 사람 좋아요. 김혜리는 매일 좋았어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매 경기 문제 없어요. 언제나 100%로 해요. 사이드백, 센터백 모두 문제 없어요. 팀을 위한 완벽한 주장이에요"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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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김혜리(32)가 4월 평가전에서 만점 활약을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A매치 브루스 음와페 감독 이끄는 잠비아 여자축구대표팀과의 2차전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1차전 5-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전반 33분 김혜리가 하프라인 뒤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완벽한 롱패스를 보냈다. 이는 그 공간에 침투한 박은선에게 갔고, 득점까지 연결됐다. 맹활약한 두 선수가 결부된 이 장면은 이번 4월 A매치를 요약하는 장면이었다.
김혜리는 1990년생의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167cm로 상대적으로 큰 키는 아니지만 라이트백은 물론 센터백까지 수비 복수 포지션을 소화한다. 이번 월드컵 스리백 사용이 유력한 벨호에서는 오른쪽 센터백을 말하는 오른쪽 스토퍼를 보고 있다.
이 위치에서 김혜리의 활약이 절정이다. 일단 수비가 일품이다. 김혜리는 1차전 임선주의 부상 이후 흔들리던 수비진을 다잡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진의 리더로 무실점을 만들었다.
빼어난 수비에 더해 김혜리를 특별하게 해주는 것은 '남다른 킥력'이다. 김혜리는 원하는 곳에 원하는 속도로 공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박은선과 만든 골 장면처럼 상대 뒷공간을 유린하는 롱패스를 보여줬다. 김혜리의 킥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도 남달라 어시스트를 이끌어냈다.
12일 벨 감독은 "잠비아의 높은 수비 라인을 잘 허문 것이 이점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는데 여기에 김혜리의 공이 컸음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김혜리는 현재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경기장 밖에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현재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최고의 분위기로 순항하는 것에 김혜리의 지분이 크다.
12일 STN 스포츠의 김혜리 관련 질문을 받은 벨 감독은 "(김)혜리. 잘 했어. 항상 잘 했어. 혜리 캡틴 좋아요. 선수 좋아요. 사람 좋아요. 김혜리는 매일 좋았어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매 경기 문제 없어요. 언제나 100%로 해요. 사이드백, 센터백 모두 문제 없어요. 팀을 위한 완벽한 주장이에요"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훌륭한 수비력에 빼어난 빌드업 능력, 리더십을 갖춘 김혜리를 보면 현역 시절 한국 축구의 전설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을 연상시킨다. 홍명보 감독이 현역 시절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 됐듯 김혜리 역시 이번 호주 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신화를 만드는 것을 꿈꾼다.
김혜리는 12일 믹스드존에서 "(이제 7월로 예정된 월드컵이 다가오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혜리는 동료들과 함께 그 꿈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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