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46.9만명↑, 10개월 만에 증가폭 확대…제조업 3개월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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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과 여성의 취업자 수가 크게 늘면서 둔화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9000명 증가했다.
이로써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1월 이후 2개월 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고, 2021년 3월부터 2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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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고용률 0.8%p↑…실업률 0.1%p↓
(세종=뉴스1) 손승환 한종수 김유승 기자 = 고령층과 여성의 취업자 수가 크게 늘면서 둔화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일상회복에 힘입어 대면 업종은 고용이 회복되고 있지만 경기둔화 여파로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부진을 이어갔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을 정점으로 지난 2월(31만2000명)까지 9개월 연속 단계적으로 둔화하다가, 10개월 만에 다시 확대됐다.
이로써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1월 이후 2개월 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고, 2021년 3월부터 2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월 취업자 수 증가는 고령층과 여성이 견인한 측면이 컸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4만7000명이 늘었고, 여성 취업자 수는 40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9000명 감소했고, 남성 취업자 수는 6만8000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7만7000명) 등으로 대면 업종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경기둔화에 따른 여파로 도매 및 소매업(-6만6000명), 제조업(-4만9000명) 등에선 취업자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1년 8월(-7만6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최근 해외 관광객 입국 증가와 내수활성화 대책으로 대면 업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 요인이 됐다"며 "다만 물가, 수출 등 경기 영향으로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에선 불안 요인이 혼재돼 있어 종합해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3월 기준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2.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64세 고용률은 68.7%로 전년 동월 대비 0.9%p 증가했다.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 감소한 2.9%였다.
실업자 수는 84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3만4000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실업자 수가 3만5000명 감소했으나 남성은 2000명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8만8000명 줄어든 163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3월부터 2년1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7만1000명), 40대(+1만3000명) 등에서 늘었으나 20대(-9000명)와 30대(-1000명) 등은 감소했다.
서 국장은 "여성의 고용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남성은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라 실업도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며 "고령층이 예전에는 건강상의 사유를 포함한 연로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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