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잠실 에비뉴엘에 ‘공중 미술관’… 건축가 켄고 쿠마 작품 전시

켄고 쿠마 'SU:M'의 리움미술관 설치 전경. /사진 김상태, 리움미술관

세계적인 건축가 켄고 쿠마의 작품이 롯데백화점에 설치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9월 10일까지 5개월간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켄고 쿠마의 작품 ‘SU:M’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켄고 쿠마는 돌과 대나무, 천 등 자연 친화적인 재료로 환경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선보여온 건축가다. 도쿄 올림픽 경기장과 네즈 미술관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국내에서는 광주 비엔날레와 리움 미술관 전시 등에 참여했고, 현무암을 사용한 제주 롯데 아트빌라스를 건축했다. 부산에 짓고 있는 롯데타워 설계 디자인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에비뉴엘 잠실점의 천장에서 각층으로 이어지는 보이드(빈 공간)에 마련된 공중 미술관에 설치된다. 천 조각을 연결한 10m 높이의 대형 나선 조형물을 400여 개의 와이어에 연결해 공중에 띄워놓아 층마다 다른 느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에 사용된 천은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신소재로,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담았다.

롯데는 앞으로도 이 공중 미술관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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