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개미'들 웃음꽃 피울까···외국계 증권사도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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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14년 만에 최악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결정하면서 국내 증권사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HSBC, 미즈호 등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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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으로 메모리 가격 회복 빠를 것"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14년 만에 최악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결정하면서 국내 증권사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HSBC, 미즈호 등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 의지를 밝히면서다.
우선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 4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실적 악화로 회사의 단기 수익은 좋지 않겠지만, 감산으로 인해 메모리 재고 수준이 2분기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2분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가격 환경이 유리해지면서 하반기에는 유의미한 이익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HSBC는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메모리 가격이 더 빨리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감산량은 D램과 낸드 모두에서 15∼20%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재고가 줄어들면서 D램과 낸드 가격 하락이 2분기부터 둔화할 것이고, 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 5000원에서 8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즈호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7000원에서 8만 원으로 올렸다. 미즈호는 “경쟁사들이 메모리 업황 침체기에 설비투자 확장이나 공장 이전 등에 대한 투자에서 제한된 선택지를 가진 데 반해 삼성전자는 이 기회에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상승 사이클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8만 7000원), JP모건(7만 5000원), 노무라(7만 1000원), 모건스탠리(7만 원)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인해 업황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는 “거시경제 불안에도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시장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메모리 시장은 3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 다른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에 힘입어 이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가 감산 행렬에 동참하면서 메모리 시장 재고가 2분기부터 감소하고, 3분기에는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매출도 2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앞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았다. IBK투자증권(9만 원), BNK투자증권(8만 7000원), 하이투자증권(8만 3400원), 키움증권(8만 원), 신영증권(7만 9000원), 유진투자증권(7만 8000원), 다올투자증권(7만 5000원) 등이 7일 이후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한편 외국인은 7일부터 11일까지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1조 2546억 원 순매수했다. 감산 결정 이후 주가도 6만 5000원 선을 회복했지만, 12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일 대비 0.61% 하락한 6만 5500원에 거래 중이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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