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출신 홀란, 펩과 함께라면 뮌헨도 두렵지 않다

(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시티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처음으로 바이에른 뮌헨전 승리를 맛봤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시절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다.

홀란이 속한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0 완승을 차지했다. 홀란은 이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5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골을 헤더로 어시스트했고, 후반 31분 득점해 팀의 3-0 승리를 완성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홀란이 터트린 골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그가 기록한 45호 골이었다. 기복 없는 활약으로 팀에 많은 골을 선물하고 있는 홀란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홀란을 영입하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팀을 지휘하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홀란에 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에 빗대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반응도 같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독일 스트라이커 마리오 고메즈는 홀란에 대해 '괴물', '야수'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영국 BT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고메즈는 "이 선수는 괴물이다. 모든 팀이 그를 두려워해야 한다. 야수다. 맨체스터 시티가 그와 계약한 것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또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모두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는 "내가 본 선수들 중 가장 효율적인 공격수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적 첫 시즌 만에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홀란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하던 처지였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적이 없었지만(7패),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하자마자 바이에른 뮌헨을 완전히 제압해버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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