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 “후보 때처럼 쓴소리 많이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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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교육감이 "울산시민들이 교육감에게 비판도 하고 쓴소리를 하는 게 울산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12일 오전 8시45분부터 KBS라디오 '시사투데이 울산'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울산 학생, 학부모, 시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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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전 교육감의 못 다 이룬 꿈 충분히 이루겠다"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울산시민들이 교육감에게 비판도 하고 쓴소리를 하는 게 울산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12일 오전 8시45분부터 KBS라디오 '시사투데이 울산'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울산 학생, 학부모, 시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천 교육감은 노옥희 전 교육감의 정책을 이어가는 데 대해 “(선거운동 때) 다녀보고 (선거) 결과를 보니 노 전 교육감에 대한 지지와 신뢰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잘 이어가달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잘 느꼈고 이에 잘 부응해야 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육행정의 기본은 청렴”이라며 “청렴도는 계속해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집안 형편과 관계없이 학교에 오면 평등하게, 출발선을 보장해주는 교육 복지를 확실하게 보장할 것”이라며 “누구나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고 공부를 포기하지 않게 기초학력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만의 교육정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천 교육감은 “삶과 배움이 일치하는 교육”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학교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이 민주시민이라고 교육하는데 실제 학교생활은 그렇지 않다”며 “교사가 지시하고 학생은 따라가는 식인데 그러다 보니 불만을 가지고 폭발하는 경우가 있어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운 대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교칙을 만들 때도 일방적으로 교사들이 만드는 게 아니라 학생과 타협하고 같이 만들어가고 학교 운영도 졸업식, 입학식 체육회를 할 때 학생들에게 맡겨보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면 몸으로 훨씬 더 빨리 깨우칠 것”이라며 “학교 문화를 크게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으며 “아이들이 학교폭력 때문에 두려움에 떨기도 하고 방관한 데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체험형 수업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성향의 의원들이 많은 울산시의원과 관계에 대해 천 교육감은 “아이만 바라보는 교육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이해하면 시민 여론에 따라 잘 결정할 거라 생각한다”며 “시의원들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충분히 의견을 구하고 많이 받아들이면 잘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노 전 교육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천 교육감은 “많이 걱정하겠지만 당신이 믿듯이 내가 잘할 테니 걱정 말라”며 “당신이 못 다 이룬 꿈 충분히 이루겠다”고 말했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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