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46만9천명↑…10개월 만에 반등

김정규 기자 2023. 4. 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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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침체 영향에도 돌봄 수요, 외부 활동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46만9천명 증가해 10개월 만에 취업자 증가 폭이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총 2천822만3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46만9천명 증가했다. 이는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었던 31만2천명 보다 15만7천명 많은 수치로, 증가 폭은 지난해 6월(84만1천명)을 정점으로 9달 연속 둔화하다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아울러 지난달 경기도 취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8만7천명 증가해 757만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 55만9천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내리 감소를 거듭하다 11개월 만에 증가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취업자의 나이대는 60세 이상에서 54만7천명 늘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선 7만8천명 줄었다. 50대(5만명)와 30대(2만4천명)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20대 이하(-8만9천명)와 40대(-6만3천명)에선 감소했다. 이로써 청년층 취업자는 5달 연속, 40대 취업자는 9달 연속 줄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고용률도 0.1%포인트 떨어져 46.2%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4만9천명 떨어져 석달째 하락세를 그렸고, 도소매업(-6만6천명), 건설업(-2만명) 등도 줄었다. 반면 보건·복지업(18만6천명)과 숙박·음식업(17만7천명) 등에선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고용은 수출 감소 등 경기둔화 영향에도 돌봄 수요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며 “수출 등 경기 영향을 받는 제조업, 도소매업 중심으로 둔화 요인이 혼재돼,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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