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비뉴엘 잠실점, 실내 하늘에 건축 거장 설치작품 띄운다

서미선 기자 2023. 4. 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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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건축 거장 켄고 쿠마의 대형 설치 작품 'SU:M'을 14일부터 9월10일까지 에비뉴엘 잠실점에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작품은 패브릭 조각 조각을 연결한 높이 약 10m의 대형 나선형 조형물로 에비뉴엘 천장을 따라 이어지는 열린 보이드 공간에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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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켄고 쿠마 아트워크 'SU:M' 전시
켄고 쿠마 'SU:M'의 리움미술관 설치 전경(사진 김상태, 리움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백화점은 건축 거장 켄고 쿠마의 대형 설치 작품 'SU:M'을 14일부터 9월10일까지 에비뉴엘 잠실점에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작품은 패브릭 조각 조각을 연결한 높이 약 10m의 대형 나선형 조형물로 에비뉴엘 천장을 따라 이어지는 열린 보이드 공간에 연출한다. 각 층마다 다른 높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에 쓰인 패브릭은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신소재로,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의 의미를 담았다.

작품 설치 전 과정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은 에비뉴엘 지하 출입구와 트레비 광장 등을 통해 상영한다.

켄고 쿠마는 30여년간 돌과 목재, 대나무, 천 등 자연친화적 재료로 혁신적 건축 디자인을 선보인 건축가다.

도쿄 올림픽경기장, 네즈 미술관, 베이징 그레이트 뱀부 월, 던디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등으로 유명하다. 도쿄대 건축과 교수이자 10여권의 건축 서적을 쓴 건축 비평가이기도 하다.

국내에선 광주 비엔날레, 경기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 리움미술관 등 전시에 참여했고 제주 현무암을 사용해 롯데 아트빌라스를 건축하기도 했다. 부산롯데타워 설계 디자인도 주도했다.

김영애 롯데백화점 아트콘텐츠실장은 "전시 타이틀 'SU:M'(숨)처럼 이번 전시는 고객과 숨쉬며 새롭게 진화, 발전해갈 에비뉴엘의 상징성을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에비뉴엘 보이드가 '공중 미술관'이 되도록 다양한 행잉 아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비뉴엘은 3월엔 럭셔리 브랜드 팝업 전용 공간 '더 크라운'을 선보였다. 지하 1층 광장의 왕관 조형물과 샤롯데 계단 대신 조성한 것으로, 보테가 베네타를 시작으로 올해 20여 럭셔리 브랜드 팝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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