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와 몽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서정아트, 황도유 개인전

김일창 기자 2023. 4. 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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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트는 오는 26일까지 황도유 작가의 개인전 '이노센트 블로섬'(Innocent Blossom)을 강남관에서 개최한다.

황도유는 특유의 몽환적인 색채와 분위기를 가진 '앨리스'를 그려왔다.

황도유는 단순히 맑고 고요한 '순수성'에만 착안하지 않는다.

작품은 '일획론'이 근간인데, '앨리스 인 원더랜드'(2023) 등 시리즈에서 작가는 첫 붓질의 흔적을 마지막까지 남겨두며 순수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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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블로섬'展, 26일까지
황도유_Alice in Wonderland_130.3 x 193.9cm, Acrylic on canvas_2022 (서정아트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정아트는 오는 26일까지 황도유 작가의 개인전 '이노센트 블로섬'(Innocent Blossom)을 강남관에서 개최한다.

황도유는 특유의 몽환적인 색채와 분위기를 가진 '앨리스'를 그려왔다. 소녀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으로 순수함과 신비함의 상직적 모티브이다.

어린아이 같지만 때로는 어른처럼 보이는 이 소녀는 캔버스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작가의 연출 방식에 뮤즈로서 기능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황도유는 단순히 맑고 고요한 '순수성'에만 착안하지 않는다. 작품은 '일획론'이 근간인데, '앨리스 인 원더랜드'(2023) 등 시리즈에서 작가는 첫 붓질의 흔적을 마지막까지 남겨두며 순수성을 강조한다.

자신의 손을 가장 중요한 도구로 여기며 첫 붓질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미세한 신체의 떨림과 획의 방향, 작업의 과정을 모두 담아내려 하는 것이다.

상상력으로 얽힌 복잡한 화면 안에서도 일획으로 시작해 일획으로 끝을 맺는다는 의미를 담아 황도유는 다른 도구는 대체할 수 없는 손과 감각을 우선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수하고 신비로운 소녀들의 이미지에 모든 것이 새로 움트는 계절의 생동감도 더해졌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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