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협업 확대"..포스코그룹, 혼다에 이차전지소재 공급

정상균 2023. 4. 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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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일본 자동차회사 혼다와 전기차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혼다와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분야 파트너십을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확대한다"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 전략과 혼다의 전기차 확장 전략에 상호간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베 혼다 사장은 "이차전지소재, 리사이클링, 자동차강판 및 전기차용 부품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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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공급 등 이차전지소재 부문 확대
전고체전지용소재 공동 기술개발 등 추진
전기강판·구동모터코아 부품 등 적용 확대
최정우 회장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윈윈"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과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양사간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일본 자동차회사 혼다와 전기차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기존 철강 부문에서 전기차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기술 개발 및 협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우선 포스코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음극재를 혼다에 공급할 계획이다.

12일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등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양사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해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사업 해외 확장을 위한 중장기 협력과 정기 교류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양·음극재, 전고체전지용 소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한다.

우선 포스코가 혼다에 양·음극재 공급 등을 검토한다. 전고체전지용 소재는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리사이클링 분야는 혼다의 전기차 사업과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리사이클링 사업을 연계한다.

철강부문에선 기존 자동차강판 공급 외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이슈에도 공동 대응한다.

포스코그룹의 리튬·니켈,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역량과 혼다의 중장기 글로벌 전기차 사업 확장 전략을 토대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혼다와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분야 파트너십을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확대한다"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 전략과 혼다의 전기차 확장 전략에 상호간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베 혼다 사장은 "이차전지소재, 리사이클링, 자동차강판 및 전기차용 부품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와 음극재,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혼다는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소니와의 협력과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제조사와의 합작해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앞서나갈 계획이다.

시장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올해 약 1357만대에서 2025년 2236만대, 2030년에는 5900만대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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