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성장군 출신 신원식 "CIA도청 문건 100% 가짜…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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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대통령실 대화내용을 몰래 엿듣고 이를 문서화 했다는 논란에 대해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도청 문서 내용은 가짜라고 단언했다.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참차장을 지낸 육군 중장 출신인 김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CIA도청 문건과 대통령실 도감청 방지 공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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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보안공사 때 인부 3명당 경호원 1명 밀착 감시
미국 중앙정보국(CIA).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대통령실 대화내용을 몰래 엿듣고 이를 문서화 했다는 논란에 대해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도청 문서 내용은 가짜라고 단언했다.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참차장을 지낸 육군 중장 출신인 김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CIA도청 문건과 대통령실 도감청 방지 공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 의원은 "(CIA가 도청을 통해 작성했다는) 100여 건 문건 중에서 한국 관련 문건은 두 건이다. 한 건은 김성한 (국가안보) 실장과 (이문희) 외교비서관 통화 내용, 또 한 건은 (우크라아니아에 우회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포탄) 33만 발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건 자체는 완전한 거짓말로 내용 자체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걸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며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 있어서 좀 시간이 지나면 왜 그게 틀렸다는 것은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아예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인지 숫자 등이 틀렸다는 말인지"를 묻자 신 의원은 "내용 자체가 틀렸다"고 100% 가짜임을 거듭 강조했다.

신 의원은 "몇 개월 후에는 사실관계가 나올 것"이라며 가짜라는 걸 조금 있으면 알게 된다고 한 뒤 "미국이 필요하다고 해 포탄 '10만 발'을 수출했다. 풍산에서 수출하기 전에 정부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는 "(CIA문건이 도청 시점이라는) 3월 초에 김성한 실장하고 이 비서관이 통화했던 것보다 4~5개월 전에 고민했던 내용이다"며 "작년 연말쯤 그런 도청을 했다면 맞겠지만 다 결정되고 진행되고 있는데 생뚱맞게 3월 초에 느닷없이 그런 내용을 통화했다? 신뢰가 안 되는 내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정책기확관 시절이던 2012년 4월 13일 북한 '광명성 3호' 로켓 발사와 관련된 답변 참고내용을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적어주고 있는 모습.ⓒ 뉴스1 DB

또 CIA가 김성한 실장, 이 비서관이 핸드폰으로 나눈 대화를 도청했다는데 "한국 건물 중에서 가장 완벽한 보안시설이 용산 대통령실이다. 두 분이 (일부러 보안시설) 밖으로 나와 도청이 가능한 일반 폰을 사용해서 대화를 했다? 그런 정황이 굉장히 의심스럽다"며 이 역시 CIA도청 의혹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것이라 했다.

신 의원은 "도청된 게 아니라 짐작을 해서 상대방이 '이런 대화를 했다'고 썼을 수도 있다. 두분은 (전화로 그런 대화를 한 적) 없다고 했다"며 이 점만 봐도 CIA도청 문건은 가짜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대통령실 이전할 때 가보니까 도떼기시장처럼 아무나 왕래가 가능한 상황이더라, 스파이라면 도청(장치를) 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고 궁금해 하자 신 의원은 "좀 과장된 이야기다"고 선을 그었다.

신 의원은 "인부 신원 조회를 다했고 인부 3명당 경호처 경호원 한 명씩 근접으로 붙었다"며 다른 짓을 할 틈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벽이 어쩌고(대화에 따른 음파가 벽에 전해지는 것을 잡아내 도감청)하는데 그것도 다 보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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