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5%p 하락, 35.9%… 영남지역도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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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전보다 3.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2주 만에 각각 6.2%포인트, 8.7%포인트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는 "한일정상회담 후 한일 외교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 최근 전기요금 인상 예정 등 민생 관련 불만 등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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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전기요금 인상방침 등 영향”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전보다 3.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권 지지 기반인 영남지역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이달 8~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5.9%를 기록했다.
2월 4주 차(43.2%)이후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60대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평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특히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2주 만에 각각 6.2%포인트, 8.7%포인트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76.9%)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긍정평가 하락폭도 20대가 9.1%포인트로 가장 컸다. 30대에서도 부정평가(61.9%)가 긍정평가(36.7%)보다 많았지만,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2주 전보다 5.8%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 이유는 '한미동맹 및 안보강화'(25.6%), '결단력 및 추진력'(24.2%), '노동개혁'(17.5%), '공정 및 정의'(16.6%)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및 안보'(28.7%), '경제와 민생'(24.9%), '직무태도'(17.9%), '국민소통'(11.9%) 등이 꼽혔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는 “한일정상회담 후 한일 외교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 최근 전기요금 인상 예정 등 민생 관련 불만 등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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