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유튜브發 FOMO 주식 되어버린 에코프로비엠, 지금 오버슈팅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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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12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금의 주가 수준은 기업 본연의 가치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주가 상승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전 세계 양극재 산업 내 가장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1등 업체지만, 지금의 주가 흐름은 이른바 유튜브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주식이 되어버린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기업 본연의 가치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주가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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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12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금의 주가 수준은 기업 본연의 가치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주가 상승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보유’로 하향했지만, 회사가 밝힌 2027년 미래 성장 계획안을 반영해 목표 주가는 16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앞서 12일 에코프로비엠은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1070억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은 204%, 영업이익은 161% 늘었고,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 13% 늘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 대비 매출은 견조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1137억원을 소폭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북미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향 양극재 수요가 탄탄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5%가량 증가했다”면서도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6% 하락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공장 라인이 순차적으로 가동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높아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 1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률은 5.3%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현재 주가는 기업가치의 상승과는 무관하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에코프로비엠의 2023~2024년 실적 컨센서스는 꾸준히 하향 조정되어왔기 때문에, 지금의 주가 상승은 기업가치의 상승이 아닌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이 좋은 기업인 것과는 별개로, 올해 들어 주가가 220% 상승한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전 세계 양극재 산업 내 가장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1등 업체지만, 지금의 주가 흐름은 이른바 유튜브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주식이 되어버린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기업 본연의 가치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주가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 조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다만 에코프로비엠이 공식적으로 밝힌 2027년 판매량 목표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상향한다고 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7년말 양극재 생산 능력을 71만톤으로 늘리고, 2027년 양극재 판매량 60만톤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 계획에 따르면 2027년 매출은 약 34조원, 영업이익률 7% 가정 시 영업이익은 약 2조4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1000억원, 55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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