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배 뛴 에코프로...증권가 첫 ‘매도’ 리포트 나왔다
하나증권은 12일 에코프로에 대해 “끝까지 이성의 끈을 놓쳐선 안 된다. ‘소외 증후군(FOMO, Fear of Missing Out)’에 따른 매수 및 회피를 모두 경계한다”며 목표주가 45만 4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코프로는 전날 7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에 대해 “위대한 기업이지만 2023년 4월 11일 기준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 실적 가시성이 높은 건 사실이나 7년 후의 가치를 현재로 끌어와 주가에 선반영하는 건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 이차전지 산업이 적절한 리스크를 감내하며 현재 가치화할 수 있는 최장 시점은 약 50~60개월 후로 대략 2027년”이라며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 실적 가시성을 감안해도 60개월, 84개월 후까지 나아가는 것은 막대한 리스크 부담을 요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027년 자회사별 예상 이익에 근거한 에코프로의 향유 가치는 에코프로비엠 5.8조원, 에코프로Materials 3.6조원, 에코프로Innovation 0.6조원, 에코프로CnG 0.8조원이며 상장 자회사 NAV 할인율 51% 및 비상장 자회사 할인 미적용으로 합산 목표 시총은 11.8조원”이라면서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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