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美, 우리에 악의 갖고 감청한 정황 없어"

김학재 2023. 4. 12.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현지시간) 미 정보기관의 한국 고위인사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지금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위조 가능성을 언급했던 김 차장는 제3자 개입을 강조하면서 이번 도감청 의혹이 한미 관계와 윤 대통령 국빈 방문에 영향을 주는 것을 적극 차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 尹 국빈 방문 전 방미
"현재 이 문제는 많은 부분에 제3자가 개입"
거듭된 도감청 의혹 질문에 답변 거부
미국을 방문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현지시간) 미 정보기관의 한국 고위인사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지금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위조 가능성을 언급했던 김 차장는 제3자 개입을 강조하면서 이번 도감청 의혹이 한미 관계와 윤 대통령 국빈 방문에 영향을 주는 것을 적극 차단했다.

김 차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도감청 한 부분에 대한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 "현재 이 문제는 많은 부분에 제3자가 개입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차장이 출국 당시 기밀 문건 관련해 위조를 언급한 만큼, 전체 분량이 다 조작됐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미국 국방부의 입장도 있고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우리가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며 "어쨌든 어제 제가 말씀드린 그 사실은 미국이 확인을 해줬다. 우리도 시간을 갖고 기다려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도감청 의혹 내용에 담겼던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대화 내용도 조작됐는지에 대해 김 차장은 "그 얘기는 구체적으로 묻지 말라"며 "어제 제가 한마디로 했으니까 거기에 모든 것이 다 함축돼 있다"고 말을 아꼈다.

거듭된 도감청 의혹 질문에 김 차장은 "같은 주제로 물어보시려면 저는 떠나겠다. 다른 주제 물어보라"며 언급을 피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김 차장은 "안보하고 경제안보, 그리고 사회문화 세 가지 주제가 있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마지막으로 조율할 주제에 대해서 확인하고 국민들이 알기 쉽게 국익을 충분히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잘 되도록 마지막 쟁점을 해결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북한 핵 위협에 대해 우리가 충분히 확장억제를 받고 있다는 결과를 기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차장은 "그런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