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도 감산 주목…삼성전자 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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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도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를 연이어 올려잡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실적 악화로 회사의 단기 수익은 좋지 않겠지만 감산으로 인해 메모리 재고 수준이 2분기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2분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목표주가를 유지한 외국계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감산이 업황 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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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미즈호도 목표주가 상향
"삼성전자 감산, 업황 회복 앞당길 것"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증권사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도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를 연이어 올려잡고 있다. 1분기 역대급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지만 ‘서프라이즈 감산’ 발표가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HSBC, 미즈호 등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감산은 없다’던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히면서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다. HSBC는 7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7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미즈호는 7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실적 악화로 회사의 단기 수익은 좋지 않겠지만 감산으로 인해 메모리 재고 수준이 2분기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2분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메모리 가격 환경이 유리해지면서 하반기에는 이익 회복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HSBC는 “삼성전자 감산으로 메모리 가격이 더 빨리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감산량은 D램과 낸드 모두에서 15~20%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재고가 줄면서 D램과 낸드 가격 하락이 2분기부터 둔화할 것이고 3분기는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즈호는 “경쟁사들이 메모리 업황 침체기에 설비투자 확장이나 공장 이전 등에 대한 투자에서 제한된 선택지를 가진 데 반해 삼성전자는 이 기회에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상승 사이클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유지한 외국계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감산이 업황 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봤다. 씨티(8만7000원), JP모건(7만5000원), 노무라(7만1000원), 모건스탠리(7만원) 등이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씨티는 “거시경제 불안에도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시장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메모리 시장은 3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 다른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에 힘입어 이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가 감산 행렬에 동참하면서 메모리 시장 재고가 2분기부터 감소하고 3분기에는 가격이 안정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매출도 2분기 저점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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