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국과 신규 원전 건설 등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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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영국과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립을 포함한 에너지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12일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사장이 전날 부산에서 그랜트 샵스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이같은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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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영국과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립을 포함한 에너지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12일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사장이 전날 부산에서 그랜트 샵스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이같은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사장과 샵스 장관은 지난 1월 31일 영국에서 회동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다. 정 사장은 당시 영국을 방문해 그랜트 샵스 장관을 비롯해 영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신규원전 수출을 위한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영국 정부 조직개편과 영국원자력청 설립을 통한 영국의 원자력 확대정책을 지지하고 한전이 정책달성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전과 영국원자력청간의 신규 원전사업 개발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체결(MOU)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영국은 지난 2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에서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로 정부 조직을 개편해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안보 강화정책을 중점적으로 이행 중이다.
정 사장과 샵스 장관은 원자력 외에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에너지 효율, 전기차 및 송배전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샵스 장관은 “이번 방한기간 중 한전의 환대에 대해 감사하고 한전의 영국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해 영국 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행사(ICAPP)에 신규 원전부지 지역구 의원인 버지니아 크로스비를 초청해 국내 원전시설 방문 등을 통해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해 4월 원전의 비중을 2050년까지 25%로 확대하고, 최대 8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은 1956년 최초의 상업 원전을 가동한 원전 종주국으로, 국내 고리원전 건설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과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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