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갈 데까지 갔나?…투자의견 낮췄다

이사민 기자 2023. 4.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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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71.4% 상향하되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 의견으로 낮췄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선택적으로 미국 증설을 결정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협상력이 더 강화될 전망"이라며 "IRA 불확실성 해소, 대규모 수주 기대감 등이 긍정적 요소이나 최근 주가에 해당 기대감은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를 상향하나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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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17.5만원→30만원…'매수'→'보유' 의견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71.4% 상향하되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 의견으로 낮췄다.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성은 분명하나 주가가 더 이상 오를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잠정 실적은 매출액 2조106억원, 연결 영업이익 1073억원, OPM(영업이익률) 5.3%으로 당사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양극재 ASP(평균판매가격)는 1분기에도 우려와 달리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나, 신공장인 CAM5N (3.0만톤)과 CAM7 (5.4만톤) 가동률 상승이 당사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적으로 고원가로 구매한 원재료가 환율 하락기에 투입돼 제품으로 판매되면서 판가-원가 미스매치가 지난 1~2월까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지난달 이후에는 환율 및 가공마진 상승으로 월별 손익이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전 분기 대비 실적 성장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으나 2분기부터는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 성장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5% 초반까지 낮아진 OPM도 가동률 및 환율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양극재는 리튬 가격 하락과 투입 시차를 감안할 때 빠르면 2분기 중에,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ASP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가격 하락기는 소재업체의 수익성에 불리하게 작용하지만, 동사는 워낙 빠르게 수주와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라 미드싱글(한 자릿수 중반대) 이상의 OPM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부 지침에서 양극재를 핵심 광물로 분류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의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은 최근 폭등한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선택적으로 미국 증설을 결정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협상력이 더 강화될 전망"이라며 "IRA 불확실성 해소, 대규모 수주 기대감 등이 긍정적 요소이나 최근 주가에 해당 기대감은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를 상향하나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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