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물 100여점 꿀꺽? "내 친구 아베가 준 '금장 골프채'는…"|월드 클라스

2023. 4. 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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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외신캐스터]

오늘(12일)은 미국의 기밀문건 유출에 등장한 북한 관련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지난 2월 북한 열병식 영상인데요.

당시, 미국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십여대도 공개됐고요.

행사 마지막에 등장한 미사일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유출된 문건에 이와 관련된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좀 반전인데요.

로이터 통신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North Korea parade 'probably oversells' ICBM threat <북한이 ICBM 위협을 과대 포장 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세히 다뤘는데요.

열병식에서 선보인 다수의 ICBM 이동식발사차량(TEL)에 대해, "작동하지 않는 미사일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앵커]

헉,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기가 .진짜 무기가 아닌 '모형' 그런 거라는 건가요?

[캐스터]

네, 한마디로 그런 취지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요.

"북한은 미사일 전력의 역량을 실제보다 더 우수한 것처럼 연출하고, 실제 미사일이 피해를 볼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작동하지 않는 체계를 열병식에 등장시켰다"는 문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행동의 의도에 대해서는 "미국에 충분한 핵 위협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전했습니다.

[기자]

그런데, 이런 의구심이 당시에 국회 국방위에서도 제기되긴 했었어요.

이 문건 내용이 맞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겠어요.

[캐스터]

다만 로이터는요. 지금 한미 당국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 문건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소식입니다.

지난 3월, 트형이 재임 시절 외국에서 받은 100여점이 넘는 선물을 '꿀꺽'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그러면서 법규 위반 논란이 불거졌죠.

이를 의식한 걸까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이런 글을 직접 올렸습니다.

"수색 끝에 황금(페인트칠 된!)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을 전하게 돼 기쁘다"는 말로 시작을 하는데요.

그러면서, "나의 친구이자 전 일본 총리 아베가 내게 준 그것은 라커에 있었다"고 적었고요.

또, "그것은 '네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로부터 받은 황금 드라이버를 반납하겠다고 한거네요?

[캐스터]

네, 미국 정부가 트형이 받은 선물 대부분을 회수했는데 그동안 유독 이 골프채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거든요.

뭐가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고의로 못 찾은?

[앵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은 외국 인사가 준 선물을 미국민의 재산으로 규정하고 있어요.

외국에서 415달러 미만의 선물을 받았을 경우에만 개인 보관을 인정하거든요..

[캐스터]

네, 당시 받은 그 금장 골프채는 혼마 브랜드로 우리 돈 약 925만 원 상당이라고 하니, 반납 대상이 맞습니다.

트형이 자발적으로 골프채를 반납한 건, 현재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적인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열심히 짐을 나르고 있는데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물류 박람회에 참가해 그간 갈고 닦은 운반 실력을 뽐냈습니다.

[기자]

동작이 상당히 안정적이네요.

[캐스터]

이 로봇은 최대 16㎏까지 다양한 물건을 운반할 수 있게 설계된 다목적 로봇입니다.

전후좌우 자유롭게 움직이고 제자리에서 돌거나 웅크릴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는데요.

한 마디로 고도의 기술 집합체라는 소린데, 아직 현장일은 무리였던 걸까요?

어째 점점 속도가 느려지는가 싶더니 다리가 풀리면서 쓰러지고 맙니다.

[앵커]

아니, 여태 일 잘하다가 이게 무슨 일이에요.

[캐스터]

마치 과로로 실신하는 노동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죠.

물류 센터 일이 이렇게 힘든 겁니다. 여러분.

제작자들은 박람회 참가 전 여러 날에 거쳐 약 20시간의 라이브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하거든요.

99%의 성공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고 하네요.

[앵커]

원래 택배 상하차가 많이 힘든 작업인데 아무래도 로봇도 무리했던 모양이네요.

[캐스터]

이 로봇은 보완을 거쳐 2025년 일반인에게 판매된다고 합니다.

좀 더 야무지게 업그레이드 되는 거겠죠?

지금은 살짝 못 미덥지만, 장차 물류 혁신의 끝판왕으로 맹활약 펼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자, 이번엔 태국으로 가보시죠.

지금, 잇츠 레이닝 맨(It's Rainning Men)~ 아니, 레이닝 '머니'~

돈이 비처럼 내려오고 있습니다.

열기구에 탄 사람들이 뿌리고 있는 건데요.

다들 줍줍하느라 금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앵커]

진짜 돈 맞나요? 저도 저기 있었으면 좋겠네요.

[캐스터]

태국의 한 스님이 벌인 깜짝 이벤트입니다.

다 진짜 돈 맞아요.

자신의 46번째 생일을 기념해 신도들에게 현금을 뿌린 거라고 합니다.

15만 바트, 우리 돈으로 약 570만원이나 뿌렸다고 하네요.

[앵커]

생일 기념 플렉스, 그런데 스님이 이래도 되나요?

[캐스터]

다 깊은 뜻이 있습니다.

태국 불교에서 돈은 열반으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장애물과 같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아낌없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우리 도성씨도 오늘 생일이죠. 이런 이벤트는 어떨까요?

[기자]

전 아직 환원할만큼 부가…열기구 직접 준비해주시면 또 몰라요.

[캐스터]

현지 매체들은 요즘 태국의 스님들이 전통과 규칙을 따르지 않고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신도에게 부를 나눠준 이번 행사는 '좋은 현상'이라고 덧붙였다고 하네요.

저도 스님의 다음 생일 맞춰서 저기 한번 가볼까 싶습니다.

(화면출처 : 틱톡 'agility_robotics'·페이스북 'Thanakron Kham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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