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민과 함께 북콘서트…"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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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한국 검찰이 수사를 착수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11일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가진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북콘서트)'에서 "독일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을 때 독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주권국가로서 용산 대통령실과 비서실에 대한 전면적인 감청방지시설을 해야 하고, 미국 정부에 대한 항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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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송보현 조아서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한국 검찰이 수사를 착수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11일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가진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북콘서트)'에서 “독일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을 때 독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주권국가로서 용산 대통령실과 비서실에 대한 전면적인 감청방지시설을 해야 하고, 미국 정부에 대한 항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북콘서트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왜 법고전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조 전 장관의 강연도 진행됐다.
그는 ‘법고전 산책’에서 소개한 법 철학자들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의 원리에 기초가 되는 사람들을 뽑았다”며 10명 가량의 법철학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지는 방청객과의 대화에서 사회자는 “오늘 부산대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규탄하는 발표가 있었다”며 같은 날 부산대 교수와 연구자 280명이 발표한 ‘윤석열 정부 대일 굴욕 외교 규탄 시국 성명’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진시원 교수는 “우리 국민들이 일본을 용서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대통령은 역사, 국민, 미래 앞에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해 “법이라는 것이 절대 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민 씨를) 응원하는 교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딸이 지난 10년간 의사 자격시험 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남아서 의료 봉사를 하고 맛집을 돌아다니는 등 즐거운 생활하고 있다”며 “더 길게 놀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콘서트 말미에는 조민씨가 무대에 올랐다.
사회자가 ‘아버지의 책을 어느 정도까지 읽었는지’ 묻자 조 씨는 “물어보실 것 같아서 (부산행) 기차에서 열심히 읽었는데 7장까지”라며 “현재 여러 재판이 진행 중인데 재판 전에 미리 책을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후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머니인 정경심 교수 건강에 대해서 “면회를 가서 뵈면 항상 웃고 계신다”며 “정형외과 수술 후 재활을 해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데 어머니는 지금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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