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에코프로비엠, 주식 시장 합리적이라면 주가 상승 멈춰야"

손엄지 기자 2023. 4. 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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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2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공식적인 2027년 미래 성장 계획을 반영해 목표가를 16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3141원에 2030년 전세계 전기차 침투율이 50%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실적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을 고려해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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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에코프로 제공) ⓒ News1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12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공식적인 2027년 미래 성장 계획을 반영해 목표가를 16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래도 현재 주가(29만4500원)보다 낮은 수준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중립(HOLD)'로 하향했다. 현재 주가는 2030년 실적까지 반영한 고평가 수준이라고 본 것이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현 시점에서는 주가 조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3141원에 2030년 전세계 전기차 침투율이 50%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실적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을 고려해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 41.2배로 2027~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까지 상승했고, 전세계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가장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분명 오버슈팅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주가는 단기에 급등세를 나타내며 연초 대비 약 220%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2023년, 2024년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컨센서스는 꾸준히 하향 조정되어왔기 때문에 지금의 주가 상승은 기업가치의 상승이 아닌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지금의 주가 흐름은 이른바 유튜브발 포모(FOMO·고립 공포감) 주식이 되어버린 탓에 기업 본연의 가치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주가 조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상승 여력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주식 시장이 합리적이라면 지금의 주가 상승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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