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중국서 의무 PCR검사 실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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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포기하고 리오프닝이 이뤄진 중국에서 또다시 의무적인 PCR(유전자증폭)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중국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백지시위'를 비롯해 지난해 10월∼11월에 발생한 반정부 시위의 가장 큰 요구사항이 '제로 코로나 철폐 및 정기 PCR검사 중단'이었을 정도로 오랜 통제에 지쳤던 중국인들은 다시 이를 겪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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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겪었던 중국인들 종교시설 방문 급증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포기하고 리오프닝이 이뤄진 중국에서 또다시 의무적인 PCR(유전자증폭)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중국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오랜 기간 겪었던 통제와 봉쇄의 불편과 어려움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제로 코로나’로 장기간의 답답함을 겪었던 젊은 중국인들은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종교 시설을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는 하이난(海南)성 주도 하이커우(海口)에 도착한 시민들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의무적인 PCR검사를 받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국내에서 도착했지만 마치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처럼 강제로 PCR검사를 받았다는 것. 중국은 현재 해외 입국자에게는 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리오프닝 이후 국내 여행자들에겐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하이커우는 최근 소비자박람회가 열려 해외 입국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중국인들의 반응은 다시 ‘제로 코로나’가 재개되느냐는 우려와 ‘그럴 리 없다’는 강한 부정으로 나뉘고 있다. 앞서 ‘백지시위’를 비롯해 지난해 10월∼11월에 발생한 반정부 시위의 가장 큰 요구사항이 ‘제로 코로나 철폐 및 정기 PCR검사 중단’이었을 정도로 오랜 통제에 지쳤던 중국인들은 다시 이를 겪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내용을 게재했던 네티즌은 자신의 검사결과가 표시된 코로나19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리오프닝 이후 중국 내 불교와 도교 사원을 찾는 젊은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여행 사이트 트립닷컴에 따르면 올 초부터 중국 전역의 사찰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310% 급증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이 MZ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삶의 압박에서 벗어나 복을 기원하려 불교와 도교 사원을 방문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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