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방한 가능성…최태원 회장 만나 무슨 논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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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기후재앙을 막고 '탄소중립'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빌 게이츠의 주장에 공감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SK㈜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테라파워가 진행하는 7억5000만달러(약 9795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에 최태원 회장과 빌 게이츠 이사장이 만나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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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기후재앙을 막고 '탄소중립'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빌게이츠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으로 2008년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료(SMR) 설계기업 테라파워를 통해 차세대원전을 개발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3∼4일 열리는 '탄소중립 국제 세미나'에 빌 게이츠 이사장의 참석을 요청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2월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저서를 통해 "2050년까지 지구촌은 온실가스 배출량 510억톤을 제로(0)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탄소중립을 이루지 못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기술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취지다.
빌 게이츠의 주장에 공감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SK㈜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테라파워가 진행하는 7억5000만달러(약 9795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에 최태원 회장과 빌 게이츠 이사장이 만나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나온다.
최 회장은 테라파워 투자뿐 아니라 SK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사업 간 협업을 강화하고 탄소 중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 정도인 2억톤을 SK그룹이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K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이 4억5000만톤에 이르는데 이를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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