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못 올랐어"…SK이노, AMPC로 반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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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올해 국내 증시에서 'K-배터리' 종목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배터리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에 비해 SK이노베이션과 같은 배터리셀 업체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AMPC로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의 IRA 혜택 효과는 향후 10년간 약 31조원 규모로 추정돼 가장 높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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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IRA 혜택 효과, 향후 10년간 약 31조원 추정
"업종 내 가장 높은 수혜 기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올해 국내 증시에서 'K-배터리' 종목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대규모 수주 체결 등 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터리 양극재 업체와 셀 업체간 주가 괴리는 심화됐다. 증권가에서는 배터리 급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로 분위기가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5300원(2.68%) 오른 2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올 초 대비 30.97% 상승했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배터리 판매가 급증한데다 IRA 시행으로 수익성이 한층 향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이 무려 215.31%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이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배터리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에 비해 SK이노베이션과 같은 배터리셀 업체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AMPC로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의 IRA 혜택 효과는 향후 10년간 약 31조원 규모로 추정돼 가장 높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에 발표된 IRA 세부수칙에 따르면 부품의 경우 셀·모듈, 분리막, 전해질 등은 미국 내 제조·조립이 의무 조항이다. 핵심광물의 경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재료를 수입하더라도 FTA 체결국에서 가공하면 보조금 지급 대상이다.
IRA에 따른 AMPC는 배터리 업체가 미국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판매할 때 1KWh(킬로와트시) 당 35달러, 배터리 모듈의 경우 1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AMPC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은 향후 10년간 30조5000억원의 보조금 수령이 예상된다. 해당 정책 효과를 2023년부터 영업이익에 인식할 경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파격적인 보조금은 북미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SK온에 긍정적이다. SK온은 포드와 손잡고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생산기지 3곳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수령가능한 보조금의 현재가치를 기업가치와 비교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이 여타업체 대비 가장 큰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적자 폭 감소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또는 중반기 사이 영업이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적자는 8562억원으로 전망되나 2024년 1분기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025년 미국 배터리 생산능력은 108GWh로 총 케파 중 45%를 차지하며 AMPC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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