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공격 옵션 ‘포스트업’, 4강에서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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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소모를 줄이고 득점을 올려야겠다 싶을 때 포스트업 시도를 한다."
이정현은 지난 10일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어느 순간 포스트업을 하는지 묻자 "(포스트업을) 내가 가진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시즌 치렀다. 외곽에서만 경기를 하려고 하니까 체력 소모가 너무 많았다. 계속 그렇게만 할 수 없었다. 전성현 형이 제대로 뛸 수 없을 때 내가 득점까지 했어야 한다"며 "그래서 포스트업 비중을 늘렸고, 나보다 작은 선수라면 미드레인지에서도 장점이 있어서 수비가 있어도 높은 확률로 슛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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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이 공격을 이끌고, 4차전부터 출전한 전성현이 조커 역할을 해냈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일에 헌신한 덕분이다.
이정현은 5경기 평균 36분 46초 출전해 24.0점 2.8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2년 차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이정현의 무기 중 하나는 포스트업이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코치가 자신보다 신체조건이 떨어지는 선수를 만났을 때 종종 포스트업으로 재미를 봤다. 이정현은 양동근 코치가 벤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가드를 상대하며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올렸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정현의) 포스트업은 알아서 했다. 공격은 거의 말을 안 한다. 공격을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위치 선정은 해준다. 이 상황에서 스크린을 어떻게, 누구랑 걸고, 로슨이 볼을 잡으면 누가 (스크린을) 가는지 그런 건 해준다. 그 외 별 이야기를 안 한다”며 “수비는 어떤 상황이든 딱 잡아놓고 간다. 트랩을 들어가는 위치 등 연습을 했다. 공격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 안 되면 연습해서 다시 하면 된다”고 했다.
이정현은 지난 10일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어느 순간 포스트업을 하는지 묻자 “(포스트업을) 내가 가진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시즌 치렀다. 외곽에서만 경기를 하려고 하니까 체력 소모가 너무 많았다. 계속 그렇게만 할 수 없었다. 전성현 형이 제대로 뛸 수 없을 때 내가 득점까지 했어야 한다”며 “그래서 포스트업 비중을 늘렸고, 나보다 작은 선수라면 미드레인지에서도 장점이 있어서 수비가 있어도 높은 확률로 슛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정현은 언제부터 포스트업을 하기 시작했냐고 하자 “고등학교 때도 (포스트업을) 하기는 했는데 많이 하지 않았다. 그 때는 포지션이 가드와 포워드를 오갔다. 체력 소모를 줄이고 득점을 올려야겠다 싶을 때 포스트업 시도를 한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 터득했다”며 “박진철 형이 아닌 최현민 형과 뛸 때 (포스트업을) 하려고 한다. 진철이 형이 들어오면 골밑에 외국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현민이 형이 외곽으로 (외국선수를) 데리고 나가면 포스트업을 하려고 하는데 체력이 너무 바닥난 상황이라서 시도를 할 수 밖에 없었다(웃음)”고 덧붙였다.
캐롯은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정현은 기회가 된다면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도 포스트업을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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