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는 직장인 20% "나는 중독"...절반은 "손해 봤다"
"인생 역전, 언젠가는 돈 많은 백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직장인 5명 중 1명은 자신을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주식 보유 직장인의 절반은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주식 투자 경험을 가진 직장인 82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에게 자신을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매우 그렇다’ 3.5%, ‘대체로 그렇다’ 17.4%로, 응답자 5명 중 1명은 자신은 중독이라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올해 주식을 매수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 중 706명(86.1%)이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개인 자산의 15.5%를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 증시 거래 시간은 통상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직장인의 업무 시간과 겹친다.
이에 인크루트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업무 시간 중 개인 주식 현황을 얼마나 확인하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종종 한다’는 답변이 51.6%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자주 한다’도 13.3%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업무 시간 내 주식 창(HTS)을 확인하는 셈이다.
또 주식 보유 직장인의 77% 정도가 업무 시간 내 차트를 살핀 후 주식을 사고판 경험이 있었다. ‘매우 자주 한다’는 12.5%, ‘종종 한다’가 64.4%였다.
주식 투자 금액에 대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봤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식을 매수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절반(49.9%)은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익을 봤다’는 답변은 15%에 불과했다.
주식 투자 외 다른 재테크 수단 있는지에 묻자 안정적인 '예금·적금'(57.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소액 투자를 포함한 부동산 투자'(12.7%), 코인(11.3%)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35%p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낀 경기도’ 김동연호 핵심 국비 확보 걸림돌…道 살림에도 직격탄 예고
- 삼천리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증거인멸 우려"
- 한국 축구, 북중미월드컵 亞 3차 예선서 파죽의 4연승
- “해방이다” 수험생들의 ‘수능 일탈’ 우려...올해는 잠잠하네 [2025 수능]
- "우리 집으로 가자" 광명서 초등생 유인한 50대 긴급체포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눠요, 제10회 나눔천사 페스티벌 산타원정대 [포토뉴스]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