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빠진 충격' 김하성이 또 진화했다…"빅리그 매일 뛰는 건 완전 다른 동물"

김민경 기자 2023. 4. 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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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빅리그에서 매일 뛰는 건, 완전히 다른 동물인 것 같다."

김하성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여기 빅리그에서 매일 뛰는 건 완전히 다른 동물인 것 같다. 지난해 나는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에 벌크업을 해서 정말 큰 근육을 만들어왔다. 그런데 시즌 내내 같은 웨이트트레이닝 강도를 유지해서 그 몸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살도 빠졌으니까. 이번 시즌에는 스피드와 유산소 운동, 민첩성 훈련 등에 더 집중했다. 올해는 시즌 끝까지 같은 체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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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여기 빅리그에서 매일 뛰는 건, 완전히 다른 동물인 것 같다."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제는 완벽히 미국 메이저리그에 적응한 듯하다. 2021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지난 2년의 경험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진화해 돌아왔다.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2일(한국시간) 지난해 주전 유격수에서 올해 주전 2루수로 완벽히 변신한 김하성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빅리그 2년째였던 지난해 훨씬 더 많은 경기를 뛰며 훨씬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의 클러치 히트 능력과 훌륭한 수비, 꾸준한 허슬 플레이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고 팀 동료들이 사랑하는 선수가 되도록 했다'고 호평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좋은 활약 속에서도 보완할 점을 찾아 올해는 더 강해져 돌아왔다. 162경기 체제를 버틸 체력을 갖추는 게 첫 번째였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은 팀에 의미 있게 꾸준히 기여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올 시즌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지난해 주전으로 뛰면서 6개월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매일 뛰는 게 KBO리그에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약 135경기를 뛸 때보다 한 차원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몸무게 10파운드(약 5㎏)가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여기 빅리그에서 매일 뛰는 건 완전히 다른 동물인 것 같다. 지난해 나는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에 벌크업을 해서 정말 큰 근육을 만들어왔다. 그런데 시즌 내내 같은 웨이트트레이닝 강도를 유지해서 그 몸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살도 빠졌으니까. 이번 시즌에는 스피드와 유산소 운동, 민첩성 훈련 등에 더 집중했다. 올해는 시즌 끝까지 같은 체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의 목표는 주전 유격수 자리를 잰더 보가츠(31)에게 내주더라도 올 시즌 끝까지 주전으로 버티는 것이었다.

김하성은 "우리 팀에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들이 정말 많다. 정말 어느 포지션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펼칠 선수들이 많다"며 자신도 같이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부터 부단히 노력한 덕분에 김하성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타율 0.286(35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 OPS 0.930을 기록하며 주전 2루수로 다시 한번 팀 내에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김하성의 노력은 사령탑의 눈에도 잘 띄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공격 부문에서 날로 좋아지는 것 같다. 지난해도 그렇고 올 시즌은 훨씬 더 좋아졌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팀이 매일 의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자신을 향한 호평에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겸손하게 답하면서도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확실히 더 편해졌다고 느낀다. 편안해진 게 다른 점"이라며 이제는 괴물들의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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