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국은 세계8강…국력·위상 걸맞은 GPS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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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격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맡은 바 책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전략인 '글로벌 중추국가'(Global Pivotal State)에 대해 "대한민국이 변방이 아닌 중추에서 역할을 하는 선도 국가로 나아간다는 의미"라며 "우리의 외교는 한반도와 동북아라는 지정학적 틀을 벗어나 GPS 비전을 장착하고 인도·태평양과 세계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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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동북아 벗어나 GPS 비전 장착"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1위…G7과 어깨 나란히"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격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맡은 바 책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는 한국의 위협 요인으로 △북한의 안보 위협 △중국의 부상과 영향력 확대 △일본과의 역사적 긴장 △세계화와 경제적 전환 등을 꼽았다. 또 기회 요인으로는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중시 정책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세안(ASEAN)+3 등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 △한국의 소프트파워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 등을 꼽았다.
박 장관은 다만 “인공지능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철학과 비전, 가치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해 “첫째는 국격을 높이는 외교다. 대한민국 국격이 높아졌는데 그것을 할 수 있는 외교가 없다”며 “둘째는 국익을 키우는 외교다. 우리는 이제 외교 지평이 글로벌로 향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는 국민을 지키는 외교”라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세계 3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세계 2위, 산업용 로봇 사용률과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국제사회는 우리가 높아진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저는 대한민국이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적어도 세계8강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공감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40여명, 원외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의원(6선)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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