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 “세계경제 전망 밝아, 은행권發 위험 과장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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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은행권 혼란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하방 압력에 처해있다고 경계하면서도 세계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합리적으로 밝다(reasonably bright)"고 낙관했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 기자회견에서 은행권 혼란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위험에 처했다는 IMF의 경고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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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은행권 혼란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하방 압력에 처해있다고 경계하면서도 세계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합리적으로 밝다(reasonably bright)”고 낙관했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 기자회견에서 은행권 혼란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위험에 처했다는 IMF의 경고를 일축했다.
IMF는 이날 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23년 2.8%, 2024년 3.0%로 전망하며 지난 1월 발표한 추정치보다 각각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에 대해 “금융시스템 혼란으로 생산량이 경기침체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옐런 장관은 “아직도 우리는 하방 위험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안정되고 공급망 압력이 계속 완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지난 가을 예상보다 더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더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위험, 은행권 혼란이라는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을 줄이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역시 지난 반년간 완화됐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한 이후 신용 경색을 암시하는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은행 시스템은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어 건전하다”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진행된 개혁으로 인해 회복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일자리 창출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데다 견조한 소비지출로 분명히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물론 경기 침체는 여전히 위험 요소로 존재하지만, 경제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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