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대급 시청 지표 나왔는데… 거꾸로 가는 북미, 결승전 인기 ‘최저’ [LCS]

임재형 2023. 4. 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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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L e스포츠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중 하나인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의 떨어지는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2023 스프링 시즌 결승전이 '최고 시청자 수' 기준 역사상 제일 낮은 성적을 냈다.

'이스포츠 차트'의 통계에 따르면 2023 LCS 스프링은 '총 시청 시간' '최고 시청자 수' 등 다양한 지표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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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스프링 결승전 전경. /LCS 제공.

[OSEN=임재형 기자] LOL e스포츠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중 하나인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의 떨어지는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2023 스프링 시즌 결승전이 ‘최고 시청자 수’ 기준 역사상 제일 낮은 성적을 냈다. 최근 NRG의 CLG 인수, TSM의 매각 고려 등 리그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낮아진 인기가 LCS의 추락에 기름을 부을지 주목된다.

지난 11일 미국 e스포츠 통계 사이트 ‘이스포츠 차트’는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PNC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S 스프링 결승전 C9-골든 가디언즈 경기의 시청 통계를 발표했다. ‘이스포츠 차트’는 인터넷 공식 중계들의 ‘최고 시청자 수’ ‘누적 시청 시간’ ‘평균 시청자 수’ 통계를 측정・분석하는 기업이다.

‘이스포츠 차트’의 통계에 따르면 2023 LCS 스프링은 ‘총 시청 시간’ ‘최고 시청자 수’ 등 다양한 지표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다. 이번 스프링 시즌 전체 시청 시간은 1480만 시간으로, 지난해 서머 시즌보다 22% 감소했다. 결승전의 ‘최고 시청자 수’는 27만 1376명에 불과했다. ‘이스포츠 차트’가 지난 2017년부터 집계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유일하게 30만 명을 넘지 못했다. ‘평균 시청자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스포츠 차트 제공.

가장 큰 e스포츠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 LCS의 부진은 뼈아프다. 사실 LCS의 부진은 예견된 결과다. 먼저 ‘발로란트’ e스포츠에 밀려 중계일이 변경된 것도 시청률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 2023 시즌부터 LCS는 라이엇 게임즈가 북미에 새롭게 론칭한 ‘발로란트’ e스포츠 ‘VCT 아메리카’에 ‘황금 시간대’를 빼앗겼다. 기존 토, 일, 월요일 대신 목, 금요일로 바뀌었다. 이에 관계자들은 시청률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100씨브즈, 팀 리퀴드, TSM 등 많은 팬들을 거느린 인기 팀들이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것도 이번 스프링 결승전의 낮은 지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팀 중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100씨브즈에 불과하다. 100씨브즈는 1라운드에서 허무하게 탈락해 시청 지표 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

서머 시즌에서 LCS의 시청 지표가 반등할 수 있을까. 리그 분위기를 보면 상승세 예측은 언감생심이다. 지난 8일 북미에서 잔뼈 굵은 CLG는 NRG에 인수되며 리그를 떠났다. 무려 14년 간 북미 LOL e스포츠의 터줏대감으로 남아 있던 TSM은 재정 위기를 이유로 프랜차이즈 매각설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다. 슈퍼스타들도 다시 리그를 떠나고 있다. 최근 북미 레전드 미드 라이너 ‘비역슨’ 소렌 비어그는 100씨브즈에서 다시 은퇴를 선언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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