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 "사랑을 위해 남동생 죽이고 토막내, 그리스 로마 신화 최고의 악녀 메데이아" (철파엠)

이연실 2023. 4. 12. 0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영웅 이아손을 사랑해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악녀 메데이아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영철이 "그동안 잔인한 신화가 많았는데 오늘 신화는 잔인함을 지나 사이코패스 수준 이야기다"라고 말하자 김헌은 "비교 불가다. 아침부터 이런 끔찍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게 죄송스럽고 송구하다"라고 응수하고 "메데이아가 했던 일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자기가 사랑하는 이아손을 위한 것이었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뜨거운 여자다 이렇게 좋게 평가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것 같다. 사랑은 뜨거운 열정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아름다운 것이 되려면 두 사람의 사랑으로 주변 사람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영웅 이아손을 사랑해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악녀 메데이아 이야기를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김헌은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최고의 악녀로 통하는 메데이아 이야기를 해드리겠다"라며 2주 전에 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판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이아손과 메데이아의 이야기 그 다음 이야기를 전했다.

김헌이 "황금양털을 찾으러 온 이아손을 메데이아가 결혼을 조건으로 도와주고 결국 메데이아와 이아손 무리는 황금양털을 훔쳐서 콜키스로 몰래 떠난다. 하지만 황금양털이 없어진 것을 안 메데이아의 아버지 아이에테스 왕이 가만있을 리 없었다. 당장 군대와 함선을 몰고 이아손을 추격한다. 그런데 이때 메데이아가 아주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다"라고 말하고 "아버지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자기가 사랑하고 아끼던 남동생을 죽인 후에 시신을 토막내 바다에 뿌린 거다. 눈앞에서 그것을 본 아이에테스는 참담했고 결국 추격을 포기하고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뤄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영철이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아손도 소름끼쳤을 것 같다. 어쨌든 두 사람은 이아손의 조국으로 돌아가 왕위를 되찾았냐?"라고 묻자 김헌은 "그랬으면 그나마 해피엔딩이었을텐데 막상 황금양털을 갖고 이올코스에 갔더니 이아손의 삼촌 펠리아스가 오리발을 내미는 거다. 애초부터 왕위를 물려줄 생각이 없었던 거다. 황금양털을 찾으러 갔다가 이아손이 죽기를 바랐던 거다"라고 답했다.

"분노와 절망에 빠진 이아손을 보고 메데이아가 가만히 안 있었다"라며 김헌은 "또 한 번 끔찍한 일을 계획하게 된다. 그녀는 일단 펠리아스의 딸들을 불러 모은다. 그리고 큰 솥에 물을 펄펄 끓인 다음에 늙은 양을 죽여서 솥에 넣었다. 그리고 마법의 약초를 넣고 솥뚜껑을 닫고 다시 열었더니 그 안에서 건강하고 어린 양이 튀어나왔다. 이 신비로운 퍼포먼스를 보고 놀란 펠리아스의 딸들에게 메데이아는 '당신들의 연로한 아버지도 이렇게 젊게 만들어드릴 수 있다' 라고 말한다. 이에 솔깃해진 펠리아스의 딸들은 아버지를 회춘시키겠다는 효심으로 아버지를 잠들게 해서 죽인 후에 메데이아에게 가져갔다. 메데이아는 펠리아스의 시신을 솥에 넣고 펄펄 끓였고 마법의 약초는 넣지 않았다. 그렇게 메데이아는 두번째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이 "그동안 잔인한 신화가 많았는데 오늘 신화는 잔인함을 지나 사이코패스 수준 이야기다"라고 말하자 김헌은 "비교 불가다. 아침부터 이런 끔찍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게 죄송스럽고 송구하다"라고 응수하고 "메데이아가 했던 일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자기가 사랑하는 이아손을 위한 것이었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뜨거운 여자다 이렇게 좋게 평가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것 같다. 사랑은 뜨거운 열정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아름다운 것이 되려면 두 사람의 사랑으로 주변 사람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SBS김영철의파워FM 인스타그램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