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현, 행사서 만난 '무속인'이 대뜸 “10번째를 생각해”… 소름 왜? (‘세치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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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윤수현이 무속인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윤수현은 "3개월 뒤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오디션 합격 전화였다. 데뷔를 했는데 반응이 안 좋아요. 한 줄기 빛처럼 행사가 들어왔다. 준비를 해서 행사장을 갔다. 그런데 관객분들 포스가 장난이 아닌 거다. 보통 기운이 아니었다. 알고봤더니 무속인이 즐겨 찾는 행사였다. 무속인 몇십 분이 저를 째려보고 계셨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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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윤수현이 무속인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1일 전파를 탄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사상 초유의 썰배틀이 공개됐다.
윤수현은 “포트폴리오와 데모CD까지 준비를 하고 회사로 찾아갔다. 파워 워킹으로 찾아갔다. 회사에 딱 갔는데 그 문 앞에 덩치 큰 분들이 지키고 있었다.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잠깐 사이에 머리를 굴렸다. 이 가드를 뚫고 회사 안으로 들어가기에 성공했다. 그 비밀은 가수 지망생이라고 하면 쫓아낼 것 같아서 작곡가라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윤수현은 “사장님이 나오시더라. 가수 지망생인데 '오디션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다행히 캠코더를 들이대시더라. 준비한 거 다 하고 있는 끼, 없는 끼를 방출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수현은 “3개월 뒤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오디션 합격 전화였다. 데뷔를 했는데 반응이 안 좋아요. 한 줄기 빛처럼 행사가 들어왔다. 준비를 해서 행사장을 갔다. 그런데 관객분들 포스가 장난이 아닌 거다. 보통 기운이 아니었다. 알고봤더니 무속인이 즐겨 찾는 행사였다. 무속인 몇십 분이 저를 째려보고 계셨다”라고 언급했다.
윤수현은 “괜히 내 미래를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공연을) 잘 마치고 내려갔다. 그런데 갑자기 저 끝에서 강렬한 포스의 중년 여성 무속인이 등장했다. 보라색 도포를 입고 다가왔다. 제 눈을 보는데 심상치 않았다. 동공이 회색 빛이었다. 그런 눈을 처음봤다. 그 분이 제 팔을 꽉 잡았다. ‘이 말은 꼭 해야겠어’ 하시면서 한 마디를 던졌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안겼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에 윤수현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윤수현은 “제 인생을 아주 크게 뒤흔들어 놓았다. 제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그리고 그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윤수현은 “무속인이 건넨 한마디. '열 번째를 생각해'(였다.) 뭔 소리죠? 이제 막 데뷔했는데. 솔직히 재수 털리는 얘기다. 흘려들었다. 얼마 지나서 앨범을 냈다. 타이틀곡이 '삐에로'였다. 끝까지 넣을까 말까 고민했던 노래인 '천태만상'이 10번 트랙이었다. 그때서야 '그 분 얘기구나' (싶었다) 10번 트랙이 1번 트랙이 된거다”라고 말하며 소름끼쳐 했다.
윤수현은 “올해가 데뷔 10년 차다. 그래서 그런지 괜히 올해가 더 설레기도 한다. 많이 사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현무는 그 무속인에 대해 “윤수현 씨의 숨은 팬은 아니었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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