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시총 상위 종목이 상승 폭도 높았다…'대형주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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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장연재의 마감브리핑입니다.
국내 증시 어제(11일) 1%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대형주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어제 장 키워드, <대형주의 귀환>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중형주와 소형주에 밀리던 대형주의 귀환이 본격화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선 지수부터 보겠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연고점을 다시 썼고 코스닥도 900을 바라보며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1.42% 상승해 2,547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 소식이 나온 이후에 쭉 올랐고요.
700개 가까운 종목이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1.26% 강세로 898선, 장 초반에 에코프로 실적 발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수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1,056개 종목이 상승하며 2차전지 쏠림 현상이 완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는데, 1,892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2,952억 원 사자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이날은 LG에너지솔루션과 기아를 가장 많이 매수했고요.
기관은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습니다.
반도체 투톱을 가장 많이 매수했던 전날과 비교하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이 조금 분산된 모습이었어요.
개인은 4,942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나타냈습니다.
1,026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이 15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625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환율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원 50전 올라 1,322원 2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는데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 등 대외적 여건이 다시 한번 부각되면서 상승했습니다.
오늘(12일)의 키워드 대형주의 귀환이라고 말씀드렸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어제 장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0.3% 올라 6만 5,900원. SK하이닉스가 1.21% 올라 9만 1,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감산 소식에 반도체 투톱 3거래일 연속 강세였고요.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2.35% 올라 61만 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12% 올라 종가 81만 2,000원이었고요.
LG화학이 급등했습니다.
LG화학은 미국 IRA 수혜와 첨단소재 부문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7.47% 상승했습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종가는 80만 6,000원입니다.
다음으로 삼성SDI도 2.40% 올라 마감가 76만 7,000원이었습니다.
배터리 셀 업체들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3.34%, 4.94% 상승했습니다.
국내 수출입 동향에서 승용차 수출이 증가했고 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 소식에 관련 투자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실적을 발표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각각 0.68%, 6.51%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는 주가가 이제 80만 원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엘엔에프는 0.47% 하락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쪽도 좋은 흐름 나타냈습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3.56% 올랐고 HLB가 0.84%, 셀트리온 제약이 0.91%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 2형제가 어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서 주가가 급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 589억 원, 1,7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2.5%, 233.2% 급증했고요.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잠정 매출액, 영업이익도 각각 2조 105억 원, 1,0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5%, 161.3% 늘었습니다.
2차전지 업종의 높은 성장성으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2~3배가량 증가하긴 했지만 주가가 워낙 올랐기 때문에 증권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어제는 자동차 부품, 자동차 쪽이 시장 대비 많이 올랐습니다.
승용차 수출이 견조하고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자동차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고요.
전기장비, 화학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제약 쪽도 오는 14일 미국 암연구학회 개최를 앞두고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반도체와 2차전지에 몰려있었던 시선이 이제 자동차, 헬스케어 쪽을 분산되기 시작했다라는 점이 긍정적인데요.
앞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이 개선될 것이고 그러면 쏠림현상이 더욱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미국보다는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OECD 경기선행 지수 순환변동치가 미국은 하락하고 중국은 상승하는 추세인데요.
지수가 2,500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이제는 중국 경기회복 상황을 중점적으로 지켜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중국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쪽이 화장품이죠.
메리츠증권에서 화장품과 의류 쪽 앞으로 반등 가능성이 뚜렷하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국내 면세 분기 매출액 올 1분기 저점을 찍고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중국의 분기별 화장품과 의류 소매 판매를 봤을 때도 작년 4분기에 저점을 찍고 상승하는 추세라 화장품과 의류 쪽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메리츠증권은 면세와 중국 판매가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서 단기적으로 주목할 종목, 중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종목을 나눠서 설명했는데요.
당장은 LG생활건강이 실적 하향과 주가 낙폭이 가장 컸고, LG생활건강 면세 실적 기여도가 가장 크기 때문에 주목해볼 만하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중국 실적 기여도가 큰 F&F 아모레퍼시픽 LG 생건 순으로 주목해보라는 조언입니다.
여기까지 어제 장 분석해보고 화장품 업종 관련 리포트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국내 증시 개장 머니쇼와 함께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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