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46만9000명 증가...60세 이상 빼면 7만8000명 감소

10개월만에 증가 폭 확대 불구 청년층 취업자 5개월째 줄어

▲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6만9000명 증가하면서 10개월 만에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줄어들던 월간 취업자수의 증가폭이 확대로 돌아섰다.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6만9000명 증가하면서 10개월 만에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9000명 늘었다.

이는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 31만2000명보다 15만7000명 많은 수치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6월 84만1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달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54만7000명 늘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7만8000명 감소했다.

50대(5만명)와 30대(2만4000명)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늘었으나 20대 이하는 8만9000명, 40대는 6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이로써 청년층 취업자는 5개월째, 40대 취업자는 9개월째 줄었다.

청년층은 고용률도 46.2%로 0.1%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만9000면 줄며 석 달째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6만6000명, 건설업은 2만명 각각 감소했다.

반면 보건·복지업(18만6000명)과 숙박·음식점업(17만7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2%로 1년 전보다 0.8%p 올랐다. 이는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84만명으로 3만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9%로 0.1%p 내렸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3월 기준 최저치다.

통계청은 돌봄 수요·외부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반등한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