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아들 김정환과 여행…”벌써 두 아이의 아빠” (‘고두심’) [종합]

유수연 2023. 4. 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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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고두심이 아들 김정환 씨와 함께 ‘모자 나들이’를 즐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50회를 맞이해 고두심의 친 아들이 등장, 모자가 태안 봄나들이 여행에 나섰다.

최근 둘째를 품에 안았다는 김정환 씨는 지친 육아 속 힐링을 위해 어머니 고두심과 여행에 나섰다. 아들을 만난 고두심은 “이렇게 말라서 어떡하냐”라고 걱정하며 “지금 육아가 정말 힘들 텐데, 고비를 넘기고 나면 보람찬 날이 계속될 거다. 자식은 곧 내 삶의 의미”라고 응원을 건넸다.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카트 체험장을 찾았다. 고두심은 “이런 데는 아이들(손자)과 함께 와야 했던 것 아니냐”라면서도 카트에 오르자 동심을 찾은 듯 즐겁게 즐겼다. 특히 그는 “20년 만에 운전대를 잡아본다”라며 방송을 보고 있을 손자에게 “아빠보다 할머니가 더 잘 탄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카트 체험을 마친 두 사람은 식사를 위해 전복 맛집으로 향했다. 김정환 씨는 “일 핑계로 이렇게 나오니까 좋다”라고 말했고, 고두심은 “너와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식사를 하던 중 고두심은 “내가 지난번에 며느리에게 그랬다. 그날따라 손자가 유난히 울고 보챘는데, 나도 모르게 며느리에게 ‘네 새끼(손자)가 내 새끼(아들)를 왜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했다. 그말에 후회는 안했다. 물론 손자가 너무 예쁘지만, 예쁜건 예쁜거고 내 새끼가 또 우선이다. 다른 엄마들도 다 그럴 것”이라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수목원 구경을 알차게 마친 두 사람은 폐교를 리모델링한 카페를 찾았다. 휴식을 즐기던 중 고두심은 “여기에 있으니 너 초등학생 때가 생각난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정환 씨는 “제가 기억나는 건 굉장히 바빴던 엄마다. 졸업식에도 엄마가 못 오시지 않으셨나. 중학교 때는 오셨는데, 초등학교 때는 졸업하고 집에 와서 찍은 사진만 있다”고 회상했다.

고두심은 “그런 슬픈건 기억하지 말고 좋은 것만 기억하자”라고 민망해하면서도 “나는 네 운동회 날이 기억난다. 네가 달리기를 하는데 계속해서 순위에서 밀리니 걸어가더라. 그때는 ‘쟤를 어떡하면 좋을까?’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사회생활 시키나 했는데  벌써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고두심은 아들에게 “둘째가 태어나니 느낌이 어떠냐”라고 질문, 정환 씨는 “첫째 때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는데, 둘째가 태어나니까 책임감이 먼저 들었다. 제가 낳자고 해서 와이프와 상의해서 낳은 거지만, 아들을 실물로 보니까 덜컥 겁이 나더라. 물론 집에 함께 있으니까 굉장히 집이 든든해진 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엄마는 너희들 어렸을 때 일을 너무 많이 하느냐고 옆에 있어 주지 못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밖에서 일해야 할 땐 해야지 어떡하겠나”라며 “너네에게 제일 미안한 게, 어렸을 때 너희 손을 잡고 놀아주지 못한거다. 그러니 너는 지금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선은 가족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고두심은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시기가 되어야 하고, 거기에 가끔 엄마도 살짝 시간도 내줘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럼 최고의 아빠가 되는 거다. 돈 많은 아빠면 물론 좋기야 하겠다. 아이들을 편하게 해줄테니. 그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보여주는 게 아이들에게는 큰 자산이고 밑거름이다. 너는 이미 최고의 아빠다”라며 아들을 응원했다.

이후 저녁 식사를 위해 낙지탕을 먹던 중 김정환 씨는 “솔직히 육아중이니 앞에 보이는게 아무것도 없었고, 저 자신보다 아기들만 계속 보였다. (아내에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진짜 힐링을 하고 간다. 그래도 이런 맛있는 것을 먹으면 가족 생각들이 많이 난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에 고두심은 “이 다음엔 네가 아기를 보고 며느리를 내보내라”라고 농담하며 “네가 오늘 많이 먹고 힘내서 더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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