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고기, 최대 5시간까지 먹어봤다”…’쩝쩝박사’ 면모 (‘고기서 만나’) [종합]

유수연 2023. 4. 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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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고기서 만나’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강호동이 ‘고기 지식’을 대방출 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채널A ‘고기서 만나’에서는 MC군단 강호동, 김호영, 송소희가 ‘삼겹살의 성지’를 찾아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눈을 가린채 등장한 세 사람은 제작진이 준비한 고기의 냄새를 맡았다. 등장과 함께 강호동은 “굽는 소리 자체가 돼지고기다. 돼지고기가 기름을 만나 소나기 내리는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빗소리”라며 예리한 모습을 보였다.

안대를 벗고 확인한 오늘의 부위는 강호동의 추측대로 삼겹살이었다. 이후 3MC는 삼겹살의 성지를 향해 중구 신당동으로 향했다.

맛집을 향해 가던 중 강호동은 길거리 ‘고기 지식’을 방출했다. 강호동은 “돼지도 지방과 살이 있지 않나. 지방살이 세번 겹쳐있는 부위가 삼겹살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세겹살’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우리처럼 목을 많이 쓰는 사람은 삼겹살 기름 부위를 먹으면 묵은 때를 벗겨준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나”라며 지식을 방출했다.

급기야는 거리 중간에 멈춘 강호동은 “8~90년대부터 돼지고기 도축 방식이 고급화 되면서 삼겹살을 많이 먹게 됐다.특히 그때는 소주가 20도가 넘었다. 삼겹살이 기름이 많으니까 소주와 잘 어울렸던 거다. 그래서 아마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대중화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호영은 “중요한 건 난 여기 왜 서있는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중요하지도 않았는데 길바닥에 사람을 세워놨다”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맛집으로 이동하던 중, 송소희는 강호동에게 “고기 몇 인분 드시냐”고 질문, 강호동은 “몇 인분을 세보면서 먹진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송소희는 “그럼 kg로 드시냐”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강호동은 “나는 빨리는 못 먹는다. 먹다 보면 세 시간 구워 먹고, 좋은 일 있으면 5시간 정도. 먹다 이야기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윽고 도착한 ‘금OO’ 식당은 알고 보니 미슐랭 5년 연속을 받은 삼겹살의 성지였다. 바 형식으로 이루어진 식당에 착석한 세 사람. 연탄불에 구워지는 보름 정도 냉장 숙성을 한 뼈삼겹 고기와 2시간 반 이상을 끓인 김치찌개도 있었다. 특히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바질도 해당 가게만의 특징이었다. 풍부한 바질과 함께 즐기는 고기는 물론, 깊은 풍미를 내는 삼겹살 김치찌개 역시 3MC의 감탄을 자아냈다.

두 번째로 향한 삼겹살 성지는 ‘샤로수길’. ‘샤로수길’에 도착한 송소희는 “이런 말씀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여기는 제가 주름 잡는 곳이다. 제가 모르는 삼겹살 집이 있을리가 없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여기 근처에 서울대학교가 근처가 있다. 그 정문에 ‘샤’ 모양이 있어 ‘샤로수길’이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호동은 “삼겹살 유행의 세가지 물결이 있다. 먼저 삼겹살을 얼려 냉동으로 해서 얇게 구워서 했던 제 1물결이다. 제2물결은 구워주는 서비스다. 제3의 물결은 그 고기를 숙성을 시키는거다. 우리가 다녀온 곳은 제2와 3이 섞여 있는 곳을 다녀온 것”이라며 ‘길거리 쩝쩝 박사’를 인정 받았다. 이를 들은 송소희는 “이런 건 어디서 배우시는거냐”라고 질문했지만, 강호동은 “그거는 알려줄 수 없다”라고 단호히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도착한 두번째 맛집에는 ‘샤로수길’답게 서울대학생 학생이 가득했다. 송소희는 “저 여기 와봤다. 제 친구들과. 여기 앞집 맥주집도 가봤다”라며 “구워서 소스를 찍어먹는 것 뿐이 아니라, 소스를 담가서 구워먹는 걸로 기억한다”라고 귀띔했다. 이후 냉동 삼겹살을 맛본  세 사람은 쫄면과의 ‘꿀조합’을 알아내는 등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한편 ‘고기서 만나’는 맛집 프로그램 최초로 오직 ‘고기’만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고기 맛집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이야기 나누며 재미를 선사하는 미식 로드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채널A ‘고기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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