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소 “北, 핵무기 45기 보유…화산-31은 단순 핵분열탄”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4. 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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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사진 제공 = 연합뉴스]
북한이 보유 중인 핵무기가 45기로 추정된다고 미국의 핵 군축 전문 민간 연구소가 밝혔다.

최근 북한이 처음 공개한 전술 핵무기용 소형 핵탄두 ‘화산-31’은 단순 핵분열탄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 10일 발간한 ‘북한 핵무기 보유고: 새로운 추정치’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까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35∼65기 사이이며, 중간값은 45기”로 추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생산량을 토대로 핵무기 보유 수량을 추정했다.

보고서의 저자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은 RFA에 “북한은 핵무기를 1년에 4개에서 12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달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에 대해서는 “직경은 약 40∼45cm로 추정되며, 예상 폭발력은 약 10kt(킬로톤·1kt은 TNT 1000t 폭발력)으로 공중폭발이 가능한 핵분열 무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0kt의 폭발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15kt)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위력이다.

보고서는 “북한에는 영변 시설 외에도 적어도 한 개의 비밀 원심분리기 공장이 있는데, 아마 두 곳에 공장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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