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켈리’ 출시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목표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4. 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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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각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맥주 ‘켈리’(Kelly) 출시 기념행사에서 모델들이 맥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12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원가 상승 및 맥주 신제품 ‘켈리’(Kelly)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867억원, 278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켈리’ 출시를 앞두고 관련 마케팅 비용이 사전 진행됐기 때문이다.

소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한 3602억원으로 내다봤다. 성장률 자체는 지난해 대비 축소됐으나 여전히 국내 소주시장 1위 사업자로의 입지는 견고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맥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6% 감소한 172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관련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마진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019년 ‘테라’(Terra) 출시 당시에도 큰 폭의 비용 증가 이슈가 있었다.

NH투자증권은 ‘켈리’의 매출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지난 4월 4일 출시한 맥주 신제품 ‘켈리’의 성과”라며 “기존 제품인 ‘테라’와 더불어 신제품 ‘켈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면 1위 사업자인 오비맥주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축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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