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46만9000명 증가…숙박·음식업 18만명↑·제조업 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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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만명 가까이 늘면서 지난 2월까지 9개월 동안 이어지던 증가 폭 둔화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6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9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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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업종 중심으로 확대"…제조업은 3개월째 내리막
(서울·세종=뉴스1) 김유승 한종수 손승환 기자 = 3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만명 가까이 늘면서 지난 2월까지 9개월 동안 이어지던 증가 폭 둔화에 제동이 걸렸다.
일상회복에 힘입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이 회복되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따라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는 감소가 나타나 불안 요인도 큰 상황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6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9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해 왔다. 지난해 6월 84만1000명, 8월 80만7000명, 10월 67만7000명, 12월 50만9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41만1000명, 2월엔 31만2000명까지 추락했다.
이로써 증가 폭은 지난 1월 이후 2개월 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2.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15~64세 고용률은 68.7%로, 0.9%p 증가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 감소한 2.9%였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4000명 감소한 84만명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28만8000명 줄어든 1630만4000명이었다. 2021년 3월부터 2년1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7만7000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등에서 증가가 나타났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6만6000명), 제조업(-4만9000명), 건설업(-2만명)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월에는 2021년 8월 7만6000명 감소한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긍정적인 부분은 일상 회복이라는 측면이 있다. 최근 해외 관광객 입국 증가와 내수활성화 대책으로 대면 업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 요인이 됐다"면서도 "기저효과를 안고 가는 부분이 있다. 물가나 수출 등 경기적인 영향, 제조업, 도소매업 등 불안 요인이 혼재돼 있어 종합해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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