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에코프로 팔아라… 좋은 주식이라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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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해 위대한 기업이지만,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12일 분석했다.
이어 "에코프로는 하나증권이 지난 3년간 강조해온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치, 메탈 비즈니스의 차별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는 기업으로 섹터 내 커버리지 기업 중 미래에 대한 준비가 가장 잘 된 기업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2030년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려면 당분간 중기 실적을 확인해 가는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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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해 위대한 기업이지만,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1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두 단계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3470원에서 45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기준 에코프로 주가는 76만9000원이다.
김현수 연구원은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켄 피셔에 따르면, 시장은 3~30개월 뒤를 내다보는데, 30개월을 넘어선 초장기 과제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성장성은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매출 원천인 에코프로비엠의 2027년 예상 양극재 생산능력(CAPA) 전량이 고객사 바인딩 계약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극재 매출 가시성이 확고하다”며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자회사의 2027년 실적 가시성 역시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27년 자회사별 예상 이익에 근거한 에코프로의 합산 시가총액을 11조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에코프로비엠 5조8000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3조6000억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6000억원, 에코프로CnG 8000원 등이다. 전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19조8995억원이다.
그는 “탈탄소 정책 기조 및 미중 분쟁 구도 역시 각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산업 성장 과정에서 시간 경과에 따른 신규 경쟁자 진입 위험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프로는 하나증권이 지난 3년간 강조해온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치, 메탈 비즈니스의 차별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는 기업으로 섹터 내 커버리지 기업 중 미래에 대한 준비가 가장 잘 된 기업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2030년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려면 당분간 중기 실적을 확인해 가는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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