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띄운 백종원…이번엔 ‘K-술’ 전도사로 나선다
11일 국세청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전통주와 중소 주류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K-Liquor(리큐어) 수출지원협의회’를 구성했다. 한국주류산업협회, 전통주협회 등은 물론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오비맥주, 국순당 등 주류 기업들도 수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합류했다.
특히 백 대표를 비롯해 국산 위스키 개척자인 김창수 ‘김창수 위스키’ 대표, 이화선 우리술문화원장 등이 자문단으로 활동한다.
코로나19로 확산된 ‘혼술’, ‘홈술’ 문화와 최근 MZ세대의 위스키 선호 등에 따라 주류 수입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국산 전통주의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248억원 적자였던 주류 무역수지는 지난해에는 1조324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2배 넘게 증가했다.
수출지원협의회는 전국민 공모를 통해 가칭 ‘K-Liquor’, ‘K-SULL(술)’과 같은 고유의 국산 술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K-막걸리, K-소주 등과 같이 국산 주류제품에 ‘K’ 라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표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주류업계는 국산 위스키의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국산 위스키 종량세 도입과 전통주 기준 완화 등을 국세청에 건의했다. 현재 국산 위스키에는 술 가격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가 적용되면서 오랜 기간 숙성하거나 비싼 재료를 써야 하는 고급 술을 제조하면 세금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100% 국산쌀을 사용해야 전통주로 인정받는 현행법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같은 규정 때문에 최근 가수 박재범씨가 출시한 ‘원소주’는 전통주로 세제 혜택을 받는 반면 기존 장수막걸리, 백세주 등은 전통주로 인정받지 못해 논란이 불거졌다.
백종원 대표는 “지역 특산주에 대한 세정 지원, 지역 특산주 농산물 기준 완화, 우리 술에 대한 새로운 투자방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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