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이 멈추는 구간, 헬멧이 땅에 던져지는 순간...그 길목에 리틀 짐승이 있다 "어려운 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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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수비는 어느덧 마스터가 됐다.
루키 시절부터 다양한 외야 포지션에서 많은 경험이 쌓여 자신감이 됐다.
그는 "신인 시절부터 외야 여러 포지션을 경험했다. 제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 중 포지션 이동이)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어느덧 기본처럼 된 외야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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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외야 수비는 어느덧 마스터가 됐다.
루키 시절부터 다양한 외야 포지션에서 많은 경험이 쌓여 자신감이 됐다.
SSG 랜더스 '리틀 짐승' 최지훈 이야기다.
최지훈은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공-수 맹활약으로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4-4 팽팽하던 9회초 2사 주자 1, 3루에서 투수 머리 위를 넘어가는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전매특허 수비에서는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면서 잇달아 결정적인 캐치로 삼성의 역전을 차단했다. 4-4로 맞선 7회말 2사 1,2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중월 2루타성 타구를 딱 하는 소리와 함께 달려가 역모션으로 낚아챘다. 맞는 순간 싹쓸이 2루타를 기대한 라팍의 홈팬들의 환호는 볼비행이 최지훈 글러브 안에서 멈추자 순식간에 잦아들었다. 역전타를 확신했던 피렐라는 1루를 돌면서 최지훈의 슈퍼캐치를 확인하는 순간 헬멧을 벗어 바닥에 강하게 패대기 치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끝이 아니었다. 4-4가 유지되던 8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친 빗맞은 타구가 우익선상에 떴다. 2루수가 잡기 어려운 상황.
우익수로 이동한 최지훈이 잰 걸음으로 빠르게 타구를 향해 내려와 미끄러지며 잡아냈다. 체공시간이 길어 놓쳤다면 무사 2루가 될 수 있었던 타구. 팀 승리를 지킨 슈퍼 캐치였다.
결승타와 결정적 호수비로 북 치고 장구 친 경기. SSG 김원형 감독도 경기 후 "(최)지훈이가 중요한 상황에서 결승타를 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특히 지훈이의 7,8회 집중력 있는 수비가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수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지훈은 "코스 운이 따랐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실제 최지훈이 아니었다면 잡기 힘들었을 타구들이었다.
중간에 바뀐 우익수 포지션에서 잇단 호수비. 그는 "신인 시절부터 외야 여러 포지션을 경험했다. 제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 중 포지션 이동이)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어느덧 기본처럼 된 외야 수비. 그러다보니 포커스는 공격에 맞춰져 있다.
공수 중 어느 쪽이 활약이 더 기분이 좋으냐는 질문에 최지훈은 "144경기를 치르며 많은 타구를 소화하는 수비에 비해 타석에서 중요한 결과를 낼 때 더 짜릿하다"고 말했다. 이 역시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 할 수 있는 말이다.
WBC 대표팀 경험을 하고 온 최지훈 역시 시즌 초 100%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변명은 없다. 그저 주어진 상황 속에 또 다른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갈 뿐이다. 실제 그는 한화전부터 타격페이스를 완만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여파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 때문에 못한다는 건 핑계인 것 같고 아직 완벽하게 안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즌은 긴 만큼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수주에 걸친 높은 팀 공헌도. 대표팀에서 넓은 무대까지 경험한 최지훈은 올시즌 얼만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까. SSG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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