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노미] 휴대폰으로 '1인가구 고독사' 막는다…잠금해제 안하면 안부 묻고 방문
오늘 하루 몇번의 휴대전화 '잠금 해제'를 하셨나요. 몇 통의 문자와 전화를 나누고, 휴대전화 충전은 어느 정도 하셨나요.
통신사 SKT와 한전이 이런 개인의 '모바일 흔적'을 들여다보며 고독사 예방에 나섰습니다. SKT에 가입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통신과 전기 사용패턴을 분석하는 겁니다.
이런 데이터가 최종적으로 모이는 곳은 한국전력의 클라우드입니다. 여기서 가구의 전기 사용량과 시점 등을 함께 분석해 일정 기간 통신과 전기 사용이 없는 이상 가구를 예측하게 됩니다.
이상 가구에 AI 전화로 안부를 물은 후, 여기에도 응답하지 않을 경우 지자체에서 직접 방문해 살피게 됩니다. SKT는 "모바일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파악된다"며 "반나절만 반응이 없다 해도 이상 시그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고독사는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천378명입니다. 전체 사망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 남짓이지만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품을 팔아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hy는 판매사원인 프레시 매니저들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유제품을 배달하며 1인 가구의 안부와 안전을 살피는 겁니다. 1990년대부터 지자체와 협약한 돌봄 활동은 30년 가까이 진행 중입니다.
돌봄 가전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정수기를 이틀 이상 쓰지 않으면 이상 신호를 감지해 가족들에게 전송하는 '실버 케어' 기능을 사용 중입니다. 카메라로 1인 가구의 응급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와 사용자의 건강과 수면 상태를 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베개까지 등장해 고령과 시대, 1인 가구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핫코노미는?
최근 핫한 기업 이슈를 소비자 입장에서 쉽게, 때로는 깊이 있게 다루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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