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할인 '칸타빌 수유', 9번째 무순위 청약도 완판 실패

강세훈 기자 2023. 4. 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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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35% 할인 분양에 나선 아파트 단지가 일부 주택형이 미달돼 완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34가구에 대한 아홉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에 35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7대1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말 임대사업을 위해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19㎡과 24㎡ 총 36가구를 평균 분양가 대비 약 12% 가량 낮은 가격에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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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34가구 모집에 359명 신청…3개 타입 미달
전용면적 20㎡A·B 주택형, 1명도 신청 안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집값 하락세 속 이자 부담이 더해지며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천450건으로 전월(1천652건) 대비 48.3% 증가했다. 작년 3월(1천415건)에 비하면 무려 73.1% 늘어난 것이다. 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2023.04.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에서 35% 할인 분양에 나선 아파트 단지가 일부 주택형이 미달돼 완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34가구에 대한 아홉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에 35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7대1을 기록했다.

15개 주택형 중 소형 3개 주택형은 미달됐다. 전용면적 19㎡는 15가구 모집에 14명이 신청해 미달됐다. 전용면적 20㎡A와 20㎡B도 각각 2가구, 3가구를 모집했지만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주택형은 전용면적 56㎡A로 1가구 모집에 22명이 신청해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최대 35% 할인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다. 총 216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후분양 단지)는 지난해 3월 초 첫 공급에 나섰지만 1년 넘게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최초 분양가는 전용면적 78㎡ 기준 10억630만~11억4780만원이었다. 지난해 말 15% 할인 분양에도 미분양이 팔리지 않자 이번에 추가 할인에 나선 것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 134가구 분양가는 전용면적 78㎡ 기준 6억5400만~7억4600만원으로 최대 35% 가량 대폭 낮췄다. 최대 4억원 가격을 떨어뜨린 것이다.

인근 신축 아파트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강북구 번동의 '수유역두산위브'(2009년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 호가는 7억5000만원 안팎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말 임대사업을 위해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19㎡과 24㎡ 총 36가구를 평균 분양가 대비 약 12% 가량 낮은 가격에 매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금이 아닌 내 돈이었다면 과연 지금 이 가격에 샀을까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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