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갑상샘 항진증 딛고 스릭슨투어 통산 2승 [남자골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4. 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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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24·스릭슨)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스릭슨투어(2부리그) 커리어 2승을 달성했다.

전라북도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 코스(파71·7143야드)에서는 10~11일 2023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가 총상금 8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2023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첫날 김용태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에만 버디 7개를 작성해 김수겸(27)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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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24·스릭슨)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스릭슨투어(2부리그) 커리어 2승을 달성했다.

전라북도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 코스(파71·7143야드)에서는 10~11일 2023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가 총상금 8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김용태는 최종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우승상금 1600만 원을 획득했다. KPGA 2부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2019년 챌린지투어 18회 대회 이후 처음이다.

김용태가 2023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2023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첫날 김용태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에만 버디 7개를 작성해 김수겸(27)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에는 궂은 날씨에도 저력을 유지했다. 2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작성한 김용태는 14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4개 홀 모두 파로 막아내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이로 따돌렸다.

김용태는 “바람이 많이 불어 둘째 날에는 버디 기회가 많이 없었다.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전략을 가져가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랜만에 우승을 할 수 있어 기분이 매우 좋다. 특히 격려 차 대회장을 찾아오신 아버지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어 기쁨이 더욱 크다”며 기뻐했다.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가족을 비롯해 GST산업 이종찬 부사장님, 사모님, 상무님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진양밸리CC, 대소골프클럽, LK골프아카데미 이길희 프로님, 이상민 코치님, 머슬스윙 김대의 대표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는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용태는 2012년 국가대표 상비군, 2015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아마추어 시절 ▲2009년 전국초등학교골프대회 ▲2012년 박카스배 SBS골프 전국 시도대항골프팀선수권대회 중등부 ▲2015년 경남도지사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남고부를 제패했다.

그러나 2016년 4월 KPGA 입회 후 체중 감소를 느낀 김용태는 병원 진료 후 ‘갑상샘 항진증’을 진단받았다. 갑상샘 호르몬 과잉 생성으로 땀이 많이 나고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증을 느끼면서 몸무게가 준 것이다.

3년간 갑상샘 항진증 치료와 방황기를 겪으면서도 꿈을 잃지 않았다. 다시 골프채를 쥐고 거둔 성과가 바로 KPGA 2부리그 2차례 우승이다.

김용태는 “갑상샘 항진증 여파로 체중이 20㎏이나 빠졌고 우울증을 동반한 번아웃이 찾아왔다. 포기도 생각했지만 내 삶에서 가장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건로 골프라는 것을 깨달았다. 꾸준한 몸 관리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일정한 생활 패턴을 가졌다. 무기력증을 느낄 때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자 노력했다”며 밝혔다.

“지금도 치료를 병행하며 훈련하고 있다. 갑상샘 항진증이 갑자기 찾아왔다고 해서 상황을 탓하기보다는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공개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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