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 이 모양 된건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렇게 가면 총선 참패”

곽선미 기자 2023. 4. 12. 0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이 이 모양이 된 거는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 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여당 찍겠다는 게 36.9%, 야당 찍겠다는 게 49.9% 이렇게 차이가 난다. 김기현 대표 취임하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계속 내려가고 대통령 지지도도 내려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을 100% 장악하려고 전대 룰 바꾸고 이 사람, 저 사람 주저앉혀”
“최고위원 잇단 실언, 그럴 사람인 줄 모르고 뽑았냐”
“윤석열 정부 5년 내내 식물 정부…美 도·감청 의혹, 엄중 항의해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이 이 모양이 된 거는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 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여당 찍겠다는 게 36.9%, 야당 찍겠다는 게 49.9% 이렇게 차이가 난다. 김기현 대표 취임하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계속 내려가고 대통령 지지도도 내려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8~9일 S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응답률 16.1%)으로 진행한 것이다. 22대 총선 선호도 문항에서 ‘정권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답변은 49.9%로 나타나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39.6%)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이상인 13%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13.2%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부터 당을 100% 장악하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고 이 사람, 저 사람 주저앉히고 그러지 않았나"라며 "(이것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들이 실언을 했다, 5·18 관련, 전광훈 목사 관련, 밥 한 공기 관련, 4·3 관련 실언을 했다는데 그럴 사람들인 줄 모르고 뽑았냐"라며 "이렇게 만든 건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그는 "윤 대통령 지지도가 50% 이상 되고 국민이 상당한 지지를 받고 그러면 윤 대통령 이름으로 총선을 치르면 된다"면서 "그런데 윤 대통령 지지도가 지금처럼 30%에서 왔다 갔다 하고 여론조사에서 보듯 야당 뽑겠다는 국민이 훨씬 많고 이 상태가 지속 되면 당이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렇게 가면 총선 참패이고 윤석열 정부 5년 내내 식물 정부"라며 "누구든 적극적으로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 대통령이 고집을 꺾고 더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총선 후보들도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들만 내면 안 되고 정말 좋은 사람을 내자고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대한 현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이 야당의 지적에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저해하는 행위’라고 했는데 70년 된 동맹의 근간을 흔든 건 미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 적인 문제는 미국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엄중하게 항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쁜 스파이 행위를 한 것인데 우리가 지레 정상회담을 앞두고 눈치를 보는 건 맞지 않다.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북핵 등 얻어낼 게 많은데 그걸 얻어내는 지렛대로 활용하는 게 실무자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