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협회장기] ‘센터 최대어’ 자존심 지킨 이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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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부 센터 '최대어' 이도윤(201cm, C)이 필승을 다짐했다.
무룡고는 1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제48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양고에 87-85로 가까스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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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남고부 센터 ‘최대어’ 이도윤(201cm, C)이 필승을 다짐했다.
무룡고는 1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제48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양고에 87-85로 가까스로 이겼다.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무룡고는 이도윤의 꾸준한 골밑 장악에 힘입어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도윤은 이날 경기서 28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남들보다 월등한 높이를 앞세워 차분하게 골밑을 공략하며 팀을 준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준비했던 게 다 안 나왔다. 연장까지 갔지만, 끝까지 열심히 해서 이긴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며 4강 진출 소감을 들려줬다.
무룡고의 낙승이 점쳐졌지만, 안양고 역시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었다. 안양고는 3학년 듀오 석준휘와 배현식이 동반 활약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4쿼터 종료 0.1초 전 터진 윤용준의 한 방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이도윤의 높이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펼친 점에 대해 그는 “쉬는 날도 많았고, 대회가 길어지면서 긴장감을 놓치고 있었다. 다행히 오늘 경기를 통해 긴장감을 이어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도윤은 시즌 첫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했다. 춘계연맹전에 출전은 했지만,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전력 누수 탓에 무룡고 역시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주장이자 핵심 선수로서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도 공존했을 터.
“(아직도) 아프긴 하지만, 못 뛸 정도는 아니다. 현재 몸 상태는 70% 정도다. 그래도 첫 대회에 비하면 많이 올라왔다. (내가) 주장이기도 하고, 부상을 당해서 (팀에) 미안했다. 더 높은 곳을 올라가려는 마음 때문인지 동료들이 (부상에) 대해 개의치 않고 다들 제 몫을 잘해줬다.” 이도윤의 말이다.
무룡고의 4강전 상대는 홍대부고를 꺾고 올라온 부산중앙고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도윤의 시선은 결승이 아닌 정상 등극에 맞춰져 있었다.
이도윤은 “이번 대회는 우승하러 왔다. 반드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고 돌아가겠다”라며 굳은 결의를 표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점프볼 / 영광/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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