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점인 줄 알았더니…중국산 햄·소시지 등 가공식품 밀수·판매
【 앵커멘트 】 햄이나 육포 등 중국산 가공 식품을 2천5백여 차례에 걸쳐 몰래 수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식품점에서 판매해온 30대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구점이라는 외부 간판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속원들이 한 가구점 문을 강제로 개방합니다.
들어가 보니 가구 대신 식료품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단속원 - "가득 있네. 응, 여기 다 있구나. "
중국에서 밀반입한 육포와 과자 등 가공식품인데, 가구점으로 위장한 창고에 보관하다 들통이 났습니다.
30대 남성 A씨는 식약처 승인을 받지 못하자, 가족 지인 명의 14개를 이용해 해외직구인 것처럼 속여 중국산 가공식품을 국내로 반입했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압수된 물품인데요. 포장지 어디를 살펴봐도 한글로 된 라벨이 없습니다. 정식 수입된 식품이라면 제품 겉면에 한글로 된 표시사항 스티커가 반드시 붙어있어야 합니다."
2천 5백 회에 걸쳐 밀반입된 물건들은 A씨가 운영하는 수입식품 전문점에서 국내 거주하는 중국 동포를 대상으로 판매됐습니다.
▶ 인터뷰 : 박희장 / 서울세관 디지털무역범죄조사과 조사관 - "식품을 자가소비용으로 신고할 경우 통관절차가 간소화되고 식품수입에 필요한 요건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피의자는 이러한 제도를 악용하여…."
서울세관은 부정 수입식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발견하면 관세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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