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가구업체 '원갤러리' 배송·환급 지연 피해주의보 발령

이세현 기자 2023. 4. 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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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서 상품 결제 막지 않아 추가 피해 발생 우려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달해주지 않고 환급 지연 사태가 증가하고 있는 가구업체 원갤러리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내부 사정으로 휴업한다는 팝업창만 띄운 채 상품 결제는 계속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원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어제(11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가구 판매업체 원갤러리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어제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원갤러리 관련 상담은 모두 21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5건은 4월에 접수됐습니다.

건당 피해 금액이 200만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이 공개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올해 2월 201만 7000원에 산 가구가 정해진 날에 배송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환급 요구를 위해 사업자에게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1월에는 한 소비자가 장식장 세트를 218만원에 구입했지만 배송 지연이 수차례 이어졌습니다. 이후 사업자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원갤러리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내부 사정으로 잠시 휴업한다"는 팝업 안내를 띄워 놓은 상태입니다. 상품 결제는 따로 막고 있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소비자원은 "배송과 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 중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신용카드사에 알리고 할부 대금 납부를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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